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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 唐詩(당시) 玉華官(옥화관) 杜甫(두보)

청남

 

 

唐詩(당시) 玉華官(옥화관) 杜甫(두보)

 

溪回松風長(계회송풍장)蒼鼠竄古瓦(창서찬고와)不知何王殿(부지하왕전)

遺構絶壁下(유구절벽하)陰房鬼火靑(음방귀화청)壞道哀湍瀉(괴도애단사)

萬籟眞笙竽(만뢰진생우)秋色正瀟灑(추색정소쇄)美人爲黃土(미인위황토)

況乃粉黛假(황내분대가)當時侍金輿(당시시금여)故物獨石馬(고물독석마)

憂來藉草坐(우래자초좌)浩歌淚盈把(호가루영파)冉冉征途間(염염정도간)

誰是長年者(수시장년자)

 

개곡이 구불구불 구비치는 곳에 솔바람도 길게 불어오며

늙은 쥐가 사람 발자국 소리에 놀라 묵은 개와 밑으로 숨네.

어느 임군이 세운 궁전인지 알 수 없어도

절벽 밑에 한 건물이 었었다고 생각되네.

남아있는 방 속에는 燐火(인화)가 푸르게 타오르고

허물어진 길에는 여울물이 넘쳐 흘러드네.

천지의 온갖 소리는 어울려 마치 옛날의 笙竽(생우)의 연주 같고

가을은 깊어 주위는 썰렁하고 쓸쓸하기만 하네.

이 궁중에 살던 미인들도 모두 黃土(황토)가 되어버렸고

그들이 바르던 분과 눈썹먹은 간곳이 없네.

그 당시 임군을 모신 금수레로서

지금 남아 있는 것은 오직 石馬(석마) 뿐이로다.

시름에 잠긴 체 찾아와 풀을 깔고 앉아서

소리 높이 노래 부르니 눈물만이 손바닥에 가득하네.

나는 인생길을 걸어가는 정처 없는 나그네 신세지만

인생이란 누군들 영원히 사는 永生者(영생자)이리요.

天寶(천보) 15(756) 安祿山(안록산)의 대란이 발발하였다. 6潼關(동관)이 무너지고, 장안은 적군의 손에 들어갔다. 玄宗(현종)은 황태자에게 뒷일을 맡기고 ()에 망명하고, 황태자는 靈武(영무)로 피신을 해서, 713일 거기서 즉위식을 갖았다. 肅宗(숙종)황제이다. 杜甫(두보)도 장안에 있다가 奉先縣(봉선현)으로 피난을 하고, 白水(백수)로 달려가서 장인인 崔少府(최소부) 집에 안착했다. 肅宗(숙종)의 즉위 소식을 듣고 단신 靈武(영무)行在所(행재소)로 가려하다가, 도중에 적군에게 잡혀 장안으로 연행되었다. 다음해 4杜甫(두보)金光門(금광문)에서 도망을 처서 行在所(행재소)로 달려갔다. 황제는 기뻐하며 그에게 左拾遺(좌습유) 직을 내렸다. 杜甫(두보)46세일 때였다. 그 사이 여러가지 일이 있었으나 윤8, 휴가를 얻어 가족의 안부를 알기 위해 고행으로 갔는데, 玉華宮(옥화궁)을 지나가게 된 것은 바로 그때라고 추정된다. 玉華宮(옥화궁)坊州(방주) 宜君縣(의군현)에 있었다. 太宗(태종) 貞觀(정관)20(646)에 건립되었고, 高宗(고종) 2(651)()해서 玉華寺(옥화사)라는 사원이 되었다. 杜甫(두보)가 방문 했을 때는 이미 100년 이상이나 지나 사원도 황폐되어 버렸다고 생각된다. 황폐한 궁전은 흔적도 없고, 아무도 찾는 이 없으며, 천하는 난리가 계속되니 구경꾼은 아무도 없었다.

玉華宮(옥화궁)... 唐太宗(당태종)離宮(이궁). 뒤에 폐하여 玉華寺(옥화사)로 되었는데, 유명한 玄奘三藏(현장삼장)이 여기서 입적했다. 玉華宮(옥화궁)은 저염은 기와를 이고, 나머지는 모두 짚을 이어 시원하기가 九成宮(구성궁)보다 더 하다고 했다.

溪回(계회)...... 계곡이 굽이굽이 감돌다.

蒼鼠(창서)........ 늙어서 색이 회색이 된 쥐.

()............. 구멍으로 도망을 치다.

不知何王殿(부지하왕전)... 이 궁전을 구경하러 온 것이 아니다. 우연이 만나게 되어, 궁전같은 것 을 보고 이것이 누구의 궁전인가하고 놀란 것을 의미한다.

遺構(유구)....... 건물의 유적.

陰房(음방)........ 어두운 방.

鬼火(귀화)........ 혼불. 燐火(인화).

哀湍(애단)......... 슬픈 소리를 내며 흐르는 듯한 여울물.

萬籟(만뢰)........ 천지간의 무수한 소리를 말함. 솔바람 소리, 계곡의 물 소리 등을 말한다.

笙竽(생우)....... 둘 다 현악기의 이름. 궁정의 음악에 씀.

瀟灑(소쇄)....... 아리땁고 조용한 것.

況乃(황내)....... 하물며.

粉黛假(분대가)... 분과 눈썹먹과 같은 것.

金輿(금여)........ 황금으로 장식한 수레.

故物(고물)......... 옛날 것들.

石馬(석마)......... 돌로 만든 말. 太宗(태종)은 말을 사랑해서 그 愛馬(애마)石像(석상) 太宗(태종)의 묘 昭陵(소능)의 문 앞에 서있다.

浩歌(호가)....... 소리 높이 노래를 부름.

盈把(영파)....... 손에 가득.

冉冉(염염)....... 천천히 진행하는 모양.

長年(장년)....... 長壽(장수)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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