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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 唐詩(당시) 滕王閣(등왕각) 王勃(왕발)

청남

 

唐詩(당시) 滕王閣(등왕각) 王勃(왕발)

 

滕王高閣臨江渚(등왕고각임강저) 佩玉鳴鸞罷歌舞(패옥명난파가무)

畫棟朝飛南浦雲(화동조비남포운) 朱簾暮捲西山雨(주염모권서산우)

閒雲潭影日悠悠(한운담영일유유) 物換星移幾度秋(물환성이기도추)

閣中帝子今何在(각중제자금하재) 檻外長江空自流(함외장강공자유)

 

등왕각의 높은 누각은 아득히 솟아 강저(江渚)에 임하고 있으나

패옥(佩玉)을 찬 귀인과 난()의 방울 울리며 달리던 마차는 자취도 없

.

아침이면 곱게 단청한 기둥에 남포(南浦)에서 일어난 구름 날아들고

저녁이면 붉은 주렴 걷어 오리고 서산에 내리는 비를 바라볼 뿐.

한가로운 구름과 연못가의 그림자는 매일매일 넉넉하지만

세월은 지나 그때부터 벌써 면년이나 지났을까.

이 누각의 주인이었던 제자(帝子)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

난간밖에 보이는 장강만이 모든 것에 구애 없이 도도히 흐르고 있네.

王勃(왕발:648?675?)... 중국 당()나라 시인. 자는 子安(자안). 산서성(山西省) 河津縣(강진 ) 출신. 사상가 王通(왕통)의 손자이다. 666幽素擧(유소거)라고 하는 관리임용시험에 급제하여 朝散郎(조산랑)이 되고, 고종(高宗)의 아들 沛王 (패왕)의 부()에서 일을 보았으나, 투계(鬪鷄)를 소재로 하여 장난삼아 쓴 격문이 고종의 분노를 사게 되어 면직되었다. 그 뒤 姦州(간주)의 참군( )이 되었으나, 관노를 죽인 일로 관리 자격을 박탈당하였다. 이 사건에 연 좌되어 交趾(교지)로 좌천된 아버지를 만나러 가던 도중 바다에 빠져 익사하 였다. 楊炯(양형)노조린駱賓王(낙빈왕)과 함께 初唐四傑(초당사걸)이라 고 일컬어지며, 육조(六朝) 말기의 아름다운 시풍을 없애는 데에 주력하였다. 유명한 시 등왕각등 화려하면서도 격조를 느끼게 하는 시풍을 지녔고, 율시(律詩)에 뛰어났으며, 근체시(近體詩)의 성립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滕王閣(등왕각)... 당고조(唐高祖)의 말자(末子) 이원영(李元嬰)이 홍주(洪州) 도독일 때 이를 세웠다. 그는 정관 13년 등왕(滕王)으로 봉해져 있었다. 그래서 등왕각(滕王 )이라 한다. 그 뒤 홍주도독이 된 염백서(閻伯嶼)가 재임중 이 각() 수리하고, 상원(上元) 2(675) 99, 빈객을 맞이해서 큰 연회를 열었 . 그때 왕발(王勃)은 아버지를 만나러 가던 중 여기를 지나게 되었는데, 마침 이 잔치에 참가하게 되었다. 그때 그가 지은 글이 유명한 등왕각서( 王閣序)이다. 이 시는 등왕각서 뒤에 붙어있는 칠언고시(七言古詩). 상원 (上元) 2년 중양절에 등왕각이 수리되어 아름다움을 다시 찾자 염공(閻公) 자기 사위에게 미리 서문을 짓게해서, 그것을 여기서 발표하고 사위 자랑을 하려 했다. 그래서 시치미를 띠고 부하를 시켜 빈객에게 종이와 붓을 주어 서문을 부탁하니, 모두 사양하고 아무도 짓는 이가 없었다. 그러나 말석에 앉 아있던 가장 연소자인 왕발에게 부탁을 하니 거절하는 빛 없이 당장 수락하 고 붓을 들고 글을 짓기 시작했다.

도독은 젊은 사람 교만에 성이나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러나 그가 짓는 문장에 신경이 쓰여 부하들로 하여금 왕발이 어떤 문장을 짓는가 계속 보고 를 받고 있었다. 마침내 落霞與孤鶩齋飛 秋水共長天一色 이라는 구에 이르자 염공은 무릎을 치며 정말로 천재로구나하며 극찬하고 연회는 더욱 기쁨을 더했다고 한다.

江渚(강저)....... 남창부(南昌府) 옆을 흘러 鄱陽湖(파양호)로 흘러 들어가는 장강(章江)을 말 한다.

鳴鸞(명난)...... 말에다는 방울로 그 모양이 난()새를 닮았다.

畫棟(화동)....... 단청을 한 기둥.

南浦(남포)...... 지명. 광윤문(廣潤門) 밖에 있으며 남포정(南浦亭)이 있다.

朱簾(주염)..... 붉게 칠한 발.

閒雲(한운)...... 무심히 날아가는 구름.

潭影(담영)...... 못에 넘치는 물의 색깔.

日悠悠(일유유)... 매일매일 한가롭게 지내다.

物換星移(물환성이)... 사물이 정한바 없이 변하고, 세월이 지나가다.

幾度秋(기도추)... 이 시를 지은 것이 가을이니까 추()자를 썼는데, 몇 년이나 되었던가 라는 .

帝子(제자)...... 이원영(李元嬰)을 가리킴. 당고조의 말자이므로 제()의 자()라는 뜻에서 제자(帝子)라고 했다.

().......... 난간.

長江(장강)...... 긴강. 여기서는 장강(漳江), 장강(章江)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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