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周詩(북주시) 擬詠懷(의영회) -3. 庾信(유신)

【解】

나뭇잎이 흔들이며 떨어지는 것은 가을의 기운 탓이며

그래서 가을에는 쓸쓸하고 슬픈 마음이 많아지는 것이다.

舜(순)이 蒼梧(창오)에서 죽었다는 말을 듣고 二妃(이비)가

蒼梧(창오)를 보고 흘린 눈물이 대나무 잎에 떨어져

그 눈물자국이 말라서 반점이 되었다고 전해지며,

杞梁(기량) 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의 처가 통곡하며 슬퍼했더니

성벽이 무너졌다고 하는데 진실로 사람의 큰 슬픔은 만물을 움직이는 것이다.

옛날 項羽(항우)는 垓下(해하)의 싸움에서 하늘이 나를 망하게 하는 것이지

적이 나를 망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 라하며 싸왔는데

나도 梁王朝(양왕조)가 하늘이 망하게 하는 것을 거역하고 사우는 운명에

놓이게되어, 나날이 국력이 오그라드는 슬픈 전쟁을 하게되었다.

똑바로 올라가는 무지개가 요새에 비치고

길게 꼬리를 끄는 혜성이 병사들의 야영장에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초나라 지방의 노래에는 한을 품은 노래가 많고

남방의 음악에는 힘이 없고 죽은 소리가 많다고 진의 師曠(사광)이 말했는데

눈앞에 한 잔술로 시름을 달래면 그만이지

누가 사후에 남길 이름 따위를 논할 것인다.

【註】

搖落(요락)....... 宋玉(송옥)九辯(구변)에 ｢스르프도가 가을의 氣(기), 搖落(요락)해서 變衰 (변쇠)하도다.｣라고 있다.

湘水竹(상수죽)... 博物志(박물지)에 ｢舜(순)의 두 부인 娥皇(아황) 女英(여영)을 湘夫人(상부 인)이라 한다. 순이 죽자 두 부인 울고, 눈물을 대나무에 뿌리다. 대나무는 모두 반점이 생겨났다.｣라고 있다.

哭壞杞梁城(곡괴기양성)... 琴操(금조)에 ｢杞殖(기식) 전사하자, 처가 울면서 말하기를 “위로는 아 버지도 없고, 가운데는 남편도 없고, 아래로는 자식도 없다. 인생의 괴로움 다 내게 다가 왔다.”하며 소리내며 통곡을 하니, 城(성)이 그 때문에 무너졌 다.｣라고 있다. 江陵(강능)의 패전에 군신은 살해당하고, 백성에게는 부부이 별의 고통이 있은 것을 비유함.

日蹙(일축)........ 일몰이 가깝다. 帝位(제위)가 위태롭다.

愁兵(수병)........ 걱정스러운 전쟁. 敗戰(패전).

直虹(직홍)........ 곧게 서는 무지개.

長星夜落營(장성야락영)... 蜀(촉)의 後主(후주) 建興(건흥) 13년, 諸葛孔明(제갈공명)이 魏(위) 를 치고 渭南(위남)에 있었을 때, 長星(장성)이 그의 병영에 떨어졌다. 패전 의 증조이다. 공명은 9월에 졸하고, 병영을 불사르고 후퇴했다. 長星(장성) 은 혜성이다.

南風多死聲(남풍다사성)... 左傳(좌전)에 ｢南風(남풍) 다투지 말라. 死聲(사성) 많다. 楚(초) 반드 시 공이 없을 것이다.｣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