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周詩(북주시) 詠畫屛風詩(영화병풍시) 庾信(유신)
昨夜鳥聲春(작야조성춘)驚鳴動四鄰(경명동사린)今朝梅樹下(금조매수하)
定有詠花人(정유영화인)流星浮酒泛(유성부주범)粟瑱繞杯脣(속진요배순)
何勞一片雨(하노일편우)喚作陽臺神(환작양대신)
|
【解】
어젯밤 새 소리 들으니 봄을 늣기고, 사람을 놀라도록 울며 사방을 움직였다.
오늘 아침 매화나무 아래는, 과연 꽃을 읊는 풍류객이 있었다.
유성과 같이 빛나는 미인의 눈동자가 술잔에 떠있는 것 같고
좁쌀 만한 귀걸이 구슬이 술잔 가에 곱게 붙어 있다.
이것을 보고 있으면, 수고롭게도 잠간의 비로 巫山(무산)의 신녀를 불러
사랑할 것도 없다. 이 그림이 더 좋으니까.
【註】
詠畫屛風詩(영화병풍시)... 그림이 있는 병풍을 보고 읊은 시. 모두 24수 있는데 그 중 2수를 골 랐다.
流星(유성)....... 눈동자가 움직이다.
酒泛(주범)........ 잔에 넘치는 술.
粟瑱(속진)........ 粟(속)은 눈썹 장식. 瑱(진)은 귀속에 밖는 보석.
陽臺神(양대신)... 宋玉(송옥)의 高唐賦(고당부)에 무산의 신녀는 「낮에는 아침구름이 되고, 저 녁에는 소나기가 된다. 朝朝(조조)暮暮(모모) 陽臺下(양대하)」라고 있다.
이 곳의 자료는 청남선생님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자료입니다.
자료를 사용하실 때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