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周詩(북주시) 梅花(매화) 庾信(유신)
當年臘月半(당년랍월반)已覺梅花闌(이각매화란)不信今春晩(불신금춘만)
俱來雪裏看(구래설리간)樹動懸冰落(수동현빙락)枝高出手寒(지고출수한)
早知覓不見(조지멱불견)眞悔著衣單(진회저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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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작년 12월 중순경, 이미 매화가 한창인 것 같이 생각되었다.
금년은 봄이 늦어진다고 믿어지지 않으며,
꽃을 보려 모두 春雪(춘설) 속에 가 보았다.
그랬더니 나무가 움직이자 고드름이 떨어지고
가지가 높아 손을 내니 차갑기만 했다.
빨리 매화꽃을 볼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면
진실로 얇은 옷으로는 춥다는 것을 뉘우칠 것이다.
【註】
當年(당년)....... 그해. 이해.
臘月(납월)....... 12월. 臘祭(납제)가 있는 달. 周(주)에서는 大蜡(대사)라하고 秦(진)에서는 臘月(납월)이라 한다. 歲末(세말) 百神(백신)을 제사지냄.
懸冰(현빙)........ 고드름.
覓不見(멱불견)... 매화를 찾아도 볼 수가 없다.
眞悔著衣單(진회저의단)... 참으로 매화구경을 하려면 얇은 봄옷으로는 후회스러우니 옷을 두텁게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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