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당시)題松汀驛(제송정역) 張祜(장호)
山色遠含空(산색원함공)蒼茫澤國東(창망택국동)海明先見日(해명선견일)
江白迴聞風(강백회문풍)鳥道高原去(조도고원거)人煙小徑通(인연소경통)
那知舊遺逸(나지구유일)不在五湖中(부재오호중)
|
【解】
동쪽 바라보니 산색은 멀리 하늘과 이어져 하나가 되고
어둡고 망망한 水國(수국)에 동 트는 새벽
바다 밝아지나 했더니 먼저 해가 보이고
長江(장강) 물결 희게 이나 했더니 바람소리 들리네
새만이 다닐 수 있는 높고 험한 고갯길인데
사람 사는지 연기 나는 곳에 오솔길 통하네
어찌 알리 옛날과 같은 隱者(은자)가 있을 지
五湖(오호) 가운데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겠지.
【註】
松汀驛(송정역)... 현재 그 소재를 알 수 없음.
張祜(장호: 792~852)... 자는 承吉(승길). 淸河(청하) 사람. 가요작가로서 유명했으나 관운은 없어서, 지방청 하급관리로 각지를 유랑했다. 만년에 丹陽(단양)에 은거하고 거기서 죽었다.
澤國(택국)...... 湖澤(호택)이 많은 水國(수국) 지방.
鳥道(조도)...... 산이 험해서 짐승은 못 다니고 새만이 날아다니는 험한 산골.
人煙(인연)...... 人家(인가)에서 나는 煙氣(연기).
遺逸(유일)...... 세상을 피해서 사는 隱者(은자). 춘추시대 越(월)의 范蠡(범려)를 암시한다. 그는 越王(월왕)을 위해 吳(오)를 치고 이름을 날린 다음, 몸을 은퇴해서 五 湖(오호)에 배를 띄우고 자유로운 생활을 했다는 전설이 있다.
五湖(오호)........ 蘇州(소주) 太湖(태호)의 별명.
이 곳의 자료는 청남선생님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자료입니다.
자료를 사용하실 때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