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당시)穆陵關北逢人歸漁陽(목릉관북봉인귀어양) 劉長卿(유장경)
逢君穆陵路(봉군목릉로)匹馬向桑乾(필마향상건)楚國蒼山古(초국창산고)
幽州白日寒(유주백일한)城池百戰後(성지백전후)耆舊幾家殘(기구기가잔)
處處蓬蒿遍(처처봉호편)歸人掩淚看(귀인엄루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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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穆陵關(목릉관)에서 우연히 그대와 만나니
홀로 말을 타고 桑乾河(상건하) 부근 고향으로 간다하네
이곳은 옛 楚(초) 나라 땅이며 산은 푸르고 울창한데
가는 곳 幽州(유주)는 白晝(백주)라도 춥다고 하네
성곽과 연못은 많은 전쟁을 치른 뒤
옛 날 친하던 사람의 집들 몇 채나 남아 있을까.
황폐한 곳곳에 쑥만이 무성하리
거기 돌아가는 사람 눈물로서 바라보리
【註】
穆陵關(목릉관)... 唐(당)의 淮南(회남) 道安州(도안주) 安陸郡(안육군), 湖北省(호북성) 安陸 (안육)에 있으며, 옛날 楚(초)의 北境(북경)에 해당하는 곳이다.
漁陽(어양)..... 河北省(하북성) 薊縣(계현)에 해당한다.
劉長卿(유장경: 709~785)... 자는 文房(문방). 河間(하간) 사람. 開元(개원) 21년(733)에 진 사. 至德(지덕) 중 監察御使(감찰어사)가 되었다. 시의 명성이 높았다.
匹馬(필마)..... 한 마리의 말.
桑乾(상건)...... 강의 이름. 山西省(산서성) 大同(대동) 남쪽을 지나 동남으로 흘러, 北京(북 경) 서남에 이르러 盧溝江(노구강)으로 들어간다.
城池(성지)....... 성곽과 그 둘레에 있는 혜자
耆舊(기구)...... 노인.
蓬蒿(봉호)....... 쑥. 전후 황폐해진 모양을 말함.
歸人(귀인)....... 고향에 돌아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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