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당시) 宿龍興寺(숙용흥사) 綦母潛(기모잠)
香刹夜忘歸(향찰야망귀)松淸古殿扉(송청고전비)燈明方丈室(등명방장실)
珠繫比丘衣(주계비구의)白日傳心淨(백일전심정)靑蓮喩法微(청련유법미)
天花落不盡(천화낙부진)處處鳥銜飛(처처조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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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절에 다다르니 밤에 돌아갈 것도 잊네
낡은 殿堂(전당) 앞에 소나무 가지는 말게 늘어지고
方丈(방장) 방의 등불 밝게 빛나며
比丘(비구)들 옷의 염주 엄숙하네
해 조용히 떠오르니 이심전심의 묘리 맑게 숨어들고
靑蓮(청련)의 향기 법을 깨우쳐주듯 미소짓네
天花(천화) 향기롭게 쏟아져 그치지 않고
곳곳에 새가 물고 날아다니는 신기한 모습 눈앞에 보네.
【註】
龍興寺(용흥사)... 湖北省(호북성) 襄陽(양양)에 가까운 房縣(방현)에 있다.
綦母潛(기모잠: 692~749)... 字(자)는 季通(계통), 성은 綦母(기모) 이름은 潛(잠) 岳州(악주) 사람. 開元(개원) 14년 진사. 집편원시제가 되었다가 우습유를 거쳐, 著作郞 (저작랑)으로 일생을 마쳤다.
香刹(향찰)....... 寺刹(사찰).
方丈(방장)....... 주지의 바을 말한다.
比丘(비구)...... 남자인 승려. 출가한 남자.
珠繫(주계)...... 염주를 보고 연상한다.
傳心(전심)....... 起信論(기신론)에 「佛祖(불조) 문자에 의지하지 아니하고 마음으로 마음에 법을 전하다」 라고 있다.
靑蓮(청련)...... 法華經(법화경)에 「사람들이 이 品(품)을 잘 듣고 기쁨으로 딸아 행하면 임 속에서 항상 靑蓮(청련)의 향기가 난다.」라고 있다.
天花(천화)....... 법화경에 「하늘에 曼多羅花(만다라화) 曼珠沙花(만주사화)의 비를 내린다.」 라고 있다. 여기서는 落花(낙화)를 天花(천화)로 보고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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