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당시) 蘇氏別業(소씨별업) 祖詠(조영)
別業居幽處(별업거유처)到來生隱心(도래생은심)南山當戶牖(남산당호유)
灃水映園林(풍수영원림)竹覆經冬雪(죽복경동설)庭昏未夕陰(정혼미석음)
寥寥人境外(요요인경외)閒坐聽春禽(한좌청춘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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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이 별장은 한적한 곳에 있어
와 보니 은거해서 살고 싶은 마음 이러나네
창문은 南山(남산) 쪽으로 바로 나 있고
灃水(풍수)는 園林(원림) 그림자 담고 흐르네
대나무는 겨울 넘긴 눈에 쌓여있고
뜰은 어두워 아직 저녁 아닌데 陰影(음영) 드리우네
사람의 경계를 떠난 적적한 곳
한가로이 앉아 봄 새 우는 소리 듣네
【註】
蘇氏別業(소씨별업)... 소씨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別業(별업)은 別莊(별장). 장안 남쪽에 있었던 것 같다.
幽處(유처)....... 마을을 떠난 조용한 곳.
隱心(은심)....... 은거해서 살고싶다는 마음.
南山(남산)....... 終南山(종남산)
戶牖(호유)...... 戶口(호구)와 窓(창).
灃水(풍수)...... 종남산에서 흐르는 물. 서북을 향해서 흐른다. 장안의 서쪽을 흘러 渭水(위 수)로 들어간다. 豊水(풍수) 또는 酆水(풍수)라고도 쓴다.
寥寥(요요)...... 텅비어 적적한 모양.
閒坐(한좌)...... 한가로이 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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