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당시) 次北固山下(차북고산하) 王灣(왕만)
客路靑山外(객노청산외)行舟綠水前(항주녹수전)潮平兩岸闊(조평량안활)
風正一帆懸(풍정일범현)海日生殘夜(해일생잔야)江春入舊年(강춘입구년)
鄕書何處達(향서하처달)歸雁洛陽邊(귀안낙양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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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나그네 가는 길 靑山(청산)의 밖
작은 배 푸른 물결 앞에서 정박했네.
조수 고요하고 兩岸(양안) 멀리 트인 가운데
순풍에 외 돛 달고 가는 배 보이는데
바다의 해 밤이 샐 때가 아닌데도 벌써 떠오르고
이 지방의 봄은 일러 연말인데도 양기 감도네
고향서 오는 편지 어디에 도착했나 알 수가 없고
내가 보낸 편지 歸雁(귀안)과 함께 낙양에 닿았으리
【註】
北固山(북고산)... 鎭江(진강) 북쪽에 있는 산. 삼면을 양자강이 흘러 요새지로 알려져 있다. 金山(금산), 焦山(초산)과 함께 三山(삼산)이라 한다.
王灣(왕만)...... 생몰연대는 잘 모르나 武后(무후) 長壽(장수) 2년(693)경에서 玄宗(현종) 先天(선천) 원년(712) 경까지 생존했던 것으로 추측한다. 洛陽(낙양) 사람 으로 進士(진사), 開元(개원) 초 榮陽王(영양왕)의 主簿(주부)가 되었으며 뒤에 낙양의 尉(위)가 되었다. 시인으로서 일찍부터 유명했다.
潮平(조평)........ 潮水(조수)가 차서 편편해졌다.
風正(풍정)........ 바람의 위치가 바른 것. 順風(순풍).
殘夜(잔야)........ 五更(오경) 무렵. 아직 완전히 날이 새지 않을 때.
舊年(구년)........ 歲暮(세모).
鄕書(향서)........ 고향에서 오는 편지.
歸雁(귀안)....... 漢武帝(한무제) 때 蘇武(소무)가 匈奴(흉노)에 갈 使者(사자)가 되어 갔다가 그곳에 억류되어 세월이 지났으나, 昭帝(소제) 때 한과 화친이 되어 蘇武(소 무)를 돌려보내도록 청했다. 처음에는 「그는 이미 죽었다.」라고 했으나 「天 子(천자)가 上林(상림)에서 기러기를 쏘았더니 발에 편지가 있었다. 그것이 소무가 보낸 글이므로 그는 아직 살아 있다.」라고 하자 흉노는 그를 돌려보 냈다. 19년 만이다. 그때부터 통신을 雁書(안서), 雁帛(안백) 등으로 부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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