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당시) 登岳陽樓(등악양루) 杜甫(두보)
昔聞洞庭水(석문동정수)今上岳陽樓(금상악양누)吳楚東南坼(오초동남탁)
乾坤日夜浮(건곤일야부)親朋無一字(친붕무일자)老病有孤舟(노병유고주)
戎馬關山北(융마관산배)憑軒涕泗流(빙헌체사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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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예로부터 洞庭湖(동정호)의 장관 들었으나
오늘에야 岳陽樓(악양루) 오르게 되였네
吳楚(오초) 지방 둘로 나눠져 동남으로 갈라졌고
끝없는 물결은 낮밤과 천지만물을 띄워 유유히 흐르네
가여운 이내 신세, 친척과 친구 한 자 소식도 없고
늙고 병든 몸 오직 한척의 배 있을 뿐
關山(관산) 북쪽 도성에는 오랑캐 침입으로 난리 그치지 않는다하니
난간에 기대서서 눈물 한없이 흘리네
【註】
岳陽樓(악양루)... 岳陽(악양)에 있다. 원래 岳州(악주) 府城(부성) 서문의 누각이며, 여기서 바라보는 洞庭湖(동정호)의 경치는 천하의 절경이라고 한다. 唐代(당대)에서 도 여기서 많은 시인이 시와 부를 지었다. 두보는 大曆(대력) 3년 蜀(촉)의 亂(난)이 파급될 우려가 있으므로 夔州(기주)를 떠나 岳陽(악양)에 왔다. 그때 나이 57세였으며, 2년 뒤에 그는 죽었다.
吳楚東南坼(오초동남탁)... 吳(오)는 동방에 있고 楚(초)는 남방에 있다. 그것이 동정호로 갈라져 있다.
乾坤(건곤)....... 天地(천지)
親朋(친붕)....... 親戚(친척)과 친구.
一字(일자)........ 한 자 소식. 짧은 편지.
戎馬(융마)......... 軍馬(군마). 兵亂(병란)을 말한다. 이 때 작은 반란이 끊이지 않았고, 또한 吐藩(토번)이 침입했다. 첫 번째는 격퇴했으나 다음해 3월 이후 여러 번 침 입했는데, 그때는 서로 승부가 엇갈렸다.
軒(헌)............ 누상에 있는 난간.
涕泗(체사)........ 눈물. 눈에서 나는 것을 涕(체), 코에서 나는 것을 泗(사)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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