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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 李太白(이태백) 憶舊遊寄譙郡元參軍(억구유기초군원참군)

청남

 

 

李太白(이태백) 憶舊遊寄譙郡元參軍(억구유기초군원참군)

 

 

憶昔洛陽董糟丘(억석락양동조구) 爲余天津橋南造酒樓(위여천진교남조주루)

黃金白壁買歌笑(황금백벽매가소) 一醉累月輕王侯(일취루월경왕후)

海內賢豪靑雲客(해내현호청운객) 就中與君心莫逆(취중여군심막역)

迴山轉海不作難(회산전해불작난) 傾情倒意無所惜(경정도의무소석)

我向淮南攀桂枝(아향회남반계지) 君留洛北愁夢思(군유낙북수몽사)

不忍別還相隨(불인별환상수) 相隨迢迢訪仙城(상수초초방선성)

三十六曲水廻縈(삼십육곡수회영) 一溪初入千花明(일계초입천화명)

萬壑度盡松風聲(만학도진송풍성) 銀鞍金絡到平地(은안금락도평지)

漢東太守來相迎(한동태수래상영) 紫陽之眞人(자양지진인)

邀我吹玉笙(요아취옥생) 飡霞樓上動仙樂(손하루상동선락)

嘈然宛似鸞鳳鳴(조연완사란봉명) 袖長管催欲輕擧(수장관최욕경거)

漢東太守酣歌舞(한동태수감가무) 手持錦袍覆我身(수지금포복아신)

我醉橫眠枕其股(아취횡면침기고) 當筵意氣凌九霄(당연의기릉구소)

星離雨散不終朝(성리우산불종조) 分飛楚關山水遙(분비초관산수요)

余旣還山辱故巢(여기환산욕고소) 君亦歸家度渭橋(군역귀가도위교)

君家嚴君勇貔虎(군가엄군용비호) 作尹幷州遏戎虜(작윤병주알융로)

五月相呼渡太行(오월상호도태행) 摧輪不道羊腸苦(최륜불도양장고)

行來北涼歲月深(행래북량세월심) 感君貴義輕黃金(감군귀의경황금)

瓊杯綺食靑玉案(경배기식청옥안) 使我醉飽無歸心(사아취포무귀심)

時時出向城西曲(시시출향성서곡) 晉祠流水如碧玉(진사류수여벽옥)

浮舟弄水簫鼓鳴(부주롱수소고명) 微波龍鱗莎草綠(미파용린사초록)

興來攜妓恣經過(흥래휴기자경과) 其若楊花似雪何(기약양화사설하)

紅粧欲醉宜斜日(홍장욕취의사일) 百尺淸潭寫翠娥(백척청담사취아)

翠娥嬋娟初月輝(취아선연초월휘) 美人更唱舞羅衣(미인갱창무라의)

淸風吹歌入空去(청풍취가입공거) 歌曲自繞行雲飛(가곡자요행운비)

此時行樂難再遇(차시행락난재우) 西遊因獻長楊賦(서유인헌장양부)

北闕靑雲不可期(북궐청운불가기) 東山白首還歸去(동산백수환귀거)

渭橋南頭一遇君(위교남두일우군) 酇臺之北又離群(찬대지북우리군)

問余別恨今多少(문여별한금다소) 落花春暮爭紛紛(낙화춘모쟁분분)

言亦不可盡(언역불가진) 情亦不可極(정역불가극)

呼兒長跪緘此辭(호아장궤함차사) 寄君千里遙相憶(기군천리요상억)

 

 

 

생각건대 옛날 낙양에 董糟丘(동조구)라는 사람이

나를 위해 天津橋(천진교) 남쪽에 술집을 지어준 것 같다.

황금과 白壁(백벽)을 뿌리며 미인의 노래와 웃음을 사고

몇 달이고 들어가 취해서 왕후의 부귀도 가볍게 여겼다.

 

나라안의 현인 호걸과 청운의 지위 높은 사람과도 사귀었는데

그 가운데서도 그대와 가장 마음과 뜻이 맞았으며.

산과 바다를 두루 돌며 해동을 같이해도 어려움이 없었고

정을 주고 뜻을 기울려 진심을 다하여 아낌이 없었다.

(이상 제1. 낙양에서의 교우를 서술)

 

내가 淮南(회남)으로 떠나 桂枝(계지)에 올라가서 은거하려하자

그대 홀로 낙양 북쪽에 머무르면 꿈에서도 나를 보며 슬픔에 잠긴다고

차마 이별 못하고 역시 함께 따라왔다.

 

함께 따라와서 아득한 신선의 성곽을 방문하려

서른 여섯 번이나 굽은 강가를 따라 나아가니

한 계곡에 들어서자 천가지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일 만 계곡에는 어디서나 솔바람소리 그치지 않는다.

 

은 안장에 金絡(금락)으로 말을 몰아 평지에 다다르니

漢東(한동)의 태수가 나와서 마중을 하는데

紫陽(자양)眞人(진인)

우리를 영접하여 玉笙(옥생)을 분다.

飡霞樓(손하루) 위에서는 仙樂(선악)을 연주하고

오묘한 음향은 마치 鸞鳳(난봉)의 소리와 같다.

 

피리의 급한 곡조에 맞추어 긴소매 걷어붙이고 가볍게 잔을 드니

漢東太守(한동태수) 술이 취해 노래와 춤을 춘다

그는 손에 든 비단 겹옷으로 내 몸을 감싸주기에

나는 취해 옆으로 누어 그의 무릎 비고 잠들었다.

 

연회석상의 의기는 하늘을 능가할 정도였으나

그것도 잠시 뿐 별은 살아지고 비는 뿌리고

각각 흩어져 楚關(초관)의 산도 물도 멀어져 버렸다.

나는 곳 옛 보금자리를 찾아 산으로 돌아가고

그대 또한 渭橋(위교)를 건너 집으로 돌아갔다.

(이상 제2. 한수의 유람을 서술)

 

그대 집 嚴父(엄부)武勇(무용) 맹호와 같고

幷州(병주)()이 되어 외적을 방비하고 있다.

거기를 방문하러 오월에 서로 만나 태행산을 넘는데

車輪(차륜)이 부셔져도 羊腸坂(양장판)은 꺼뜩도 않는다.

 

북쪽 추운 곳에 와서 시월은 깊어졌는데

그대가 정의를 존중해서 황금을 가벼이 한 것 감사하고

옥 술잔에 미주와 靑玉(청옥) 상에 좋은 음식 차려

나를 취하게 해 돌아가고 싶은 마음 생기지 않게 했다.

 

때때로 성의 서남쪽으로 나가

晉祠(진사)에서 놀면 흐르는 물은 벽옥과 같이 맑고

배를 띄워 ()와 북을 치며 뱃놀이하면

잔잔한 파도는 용의 비늘과 같고 莎草(사초)는 푸르다.

 

흥에 겨워 기생을 안고 마음내키는 대로 놀아보니

버들 꽃은 마치 눈과 같이 날아서 너무나 좋은 기분

단장한 기생의 얼굴 서양 빛 받아 더욱 붉고

백 척 깊고 맑은 소에 그 미모를 곱게 비추고 있다.

 

미녀는 더욱 아름답고 초생달은 빛나는데 해는 지고

기녀는 자꾸자꾸 노래를 부르며 옷자락 펄럭이며 춤을 춘다.

맑은 바람이 노래를 불러 하늘로 날려보내면

가곡은 스스로 뜬구름을 맴돌며 높이 날아간다.

 

이와 같이 즐거운 行樂(행락) 두 번 다시없을 것이니

西遊(서유)揚雄(양웅)長楊賦(장양부)를 바친 것 같이

나 또한 詩文(시문)으로 宮中(궁중)에서 仕事(사사)했는데

宮廷(궁정)에서 청운의 꿈 이룰 가망 없어서

흰머리 들고 東山(동산) 은거지로 돌아왔다.

 

그때 渭橋(위교) 남쪽에서 그대와 한 번 만났는데

그대는 酇臺(찬대)의 북쪽으로 갔기에 다시 이별했다.

내게 이별의 한이 얼마나 되느냐고 묻는다면

저무는 봄 落花(낙화)가 분분한 것 만 하다고 말하리.

 

말로도 다 못 하고

정도 또한 끝이 없다.

그래서 아이 불러 무릎꿇게 하고 이 ()를 봉해서

천 리 먼 곳 그대에게 보내 그리운 정 표하는 바이다.

 

이 곳의 자료는 청남선생님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자료입니다.
자료를 사용하실 때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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