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笠(김입) 使臣(사신)
似君奇士自東來 사군기사자동래
華夏諸人詎可輕 화하제인거가경
歌送希音空郢市 가송희음공영시
劒騰雙寶盪延平 검등쌍보탕연평
凄凉鶴柱誰仙塚 처량학주수선총
莽陽龍堆是帝城 망양룡퇴시제성
遮莫上書登北國 차막상서등북국
卽今天子不求卿 즉금천자불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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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같은 재주꾼이 동으로부터 오니
중국사람인들 어찌 가벼이 여길 손가
귀하고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니 郢市가 야단이고
두 자루의 보검을 쳐드니 延平 나루가 들끓는다
처량한 높은 기둥은 어느 분의 무덤인가
넓고 넓은 사막 이것이 임금의 성이로다
글을 올리고는 대궐에는 가지 말라
지금 천자가 그대를 반기지 않을 것이니
[註] 사신으로 가는 사람에게 그의 뛰어난 재주에 탄복해서 중국 사람인들 가벼이 여기지는 않겠지만 임금은 작은 나라에서 간 사신이라고 업신 여길 것이니 글만 올리고 굴욕적인 면회는 하지 말라는 내용의 시이다.
詎 ..... 어찌 거, 모를 거
郢 ..... 楚(초)나라의 땅 이름 영
騰 ..... 오를 등
盪 ..... 씻을 탕, 진동할 탕
凄凉..... 황폐하여 쓸쓸하다
莽 ..... 풀 우거질 망
堆 ..... 흙무더기 퇴
奇士..... 기이한 재주를 가진 사람
華夏..... 중국사람이 중국을 자랑으로 일컫는 말.
希音.... 희귀하고 아름다운 노래
雙寶..... 雙寶劒의 준 말이며 龍泉劒과 太阿劒을 가리킨다.
延平..... 延平津의 준말.
晋(진) 나라 雷換이 龍泉劒과 太阿劒 두 명검을 갖 고 있었는데 하나는 자기가 갖고 다른 하나는 張華 에게 주었다. 張華가 죽은 다음 그 검의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었는데 후일 雷換의 아들이 아버지의 검 을 차고 延平津을 지나가니 검이 스스로 물 속에 들어가서 張華 의 검과 함께 두 마리의 용이 되었 다는 고사가 있는 나루터.
龍堆..... 天山南路의 沙漠
北闕..... 북쪽 대궐
仙塚..... 높은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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