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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 金笠(김입) 喪配自輓(아내의 만사)

청남

 

 

金笠(김입) 喪配自輓(아내의 만사)

 

遇何晩也別何催 우하만야별하최

未卜其欣只卜哀 미복기흔지복애

祭酒惟餘醮日釀 제주유여초일양

襲衣仍用嫁時裁 습의잉용가시재

 

窓前舊種少桃發 창전구종소도발

簷外新巢雙燕來 첨외신소쌍연래

賢否卽從妻母問 현부즉종처모문

其言吾女德兼才 기언오녀덕겸재

 

만나기는 어이 그리 늦고 이별은 어찌 이리도 빠른고

만남의 기쁨 누리지도 못하고 이별의 슬픔만을 맞는구나

제주는 그대 혼인 때 마시다 남은 술이요

壽衣는 그대 혼례 때 입던 옷이로다

 

창앞에 심은 복숭아는 꽃이 만발하였고

처마 끝 보금자리에는 제비 한 쌍이 왔도다

그대 착한가를 장모에게 물었더니

내 딸은 덕과 재주 모두 겸했다고 울먹이며 말하네

[] 결혼식을 올린 신부가 신방을 꾸미기도 전에 죽어 버렸다.

백년을 함께 잘 살자하던 신랑의 슬픔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어이 그다지도 힘이 들었고, 헤어짐은 어 이 그리 쉽고도 빨리 오고 말았단 말인가.

하염없이 창밖을 내다보니 복사꽃은 만발했고 한 쌍의 제 비는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애틋한 마음 달랠 길 없어 장모에게 그 딸 착하고 마음씨가 고왔느냐고 물어 보니 내 딸은 재색을 겸비하고 나무랄 데 없는 아이였다.하며 눈물을 흘린다.

金笠은 이런 사연을 보고 신랑을 대신해서 지은 시이다.

 

 

..... 재촉할 최

..... 기대할 복

..... 기쁠 흔

..... 초례제 조

襲衣.... 껴입는 옷, 즉 수의

妻母..... 장모

吾女..... 내 딸

雙燕..... 한 쌍의 제비

 

 

 

 

이 곳의 자료는 청남선생님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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