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당시) 聖果寺(성과사) 釋處黙(석처묵)
路自中峯上(노자중봉상)盤回出薜蘿(반회출벽나)到江吳地盡(도강오지진)
隔岸越山多(격안월산다)古木叢靑靄(고목총청애)遙天浸白波(요천침백파)
下方城郭近(하방성곽근)鐘磬雜笙歌(종경잡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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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성과사 가는 길은 鳳凰山(봉황산) 중봉에서 올라가는데
꾸부러진 길 돌아 얽힌 덩굴 숲을 빠져 나오니
앞이 트여 吳(오)나라 땅과 경계 이르는 강 보이고
저편 언덕에는 越(월)나라 산들 많이 솟아 있네
고목은 푸른 아지랑이 속에 叢生(총생)하고
저 바다 끝에는 흰 파도 일어 하늘을 적시고
아래편에는 抗州(항주)의 성곽이 바로 곁에 있어
절의 종소리와 잡다한 笙(생)과 노랫소리 섞여서 들리네.
【註】
聖果寺(성과사)... 浙江省(절강성) 抗州(항주) 鳳凰山(봉황산)이 있었던 절. 지금은 없어졌다.
釋處黙(석처묵)... 越(월)나라의 승려. 羅隱(라은: 832~909)과 貫休(관휴: 832~912) 등과 같은 시대 사람으로 그들과 교섭이 있었다.
中峯(중봉)....... 중안의 봉우리
盤回(반회)....... 빙빙 돌아.
薜蘿(벽나)....... 세삼덩굴과 기타 덩굴식물.
江(강)............ 抗州(항주)에서 바다로 흐르는 錢塘江(전당강).
越山(월산)....... 浙江省(절강성) 남부의 산들.
靑靄(청애)....... 푸른 아지랑이.
下方(하방)....... 절이 높은 곳에 있으므로 上方(상방)으로 하고, 俗世間(속세간)을 下方(하방)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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