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魏詩(북위시) 示陳伯達(시진백달) 胡叟(호수)
羣犬吠新客(군견폐신객)佞暗排疎賓(영암배소빈)直途旣已塞(직도기이색)
曲路非所遵(곡로비소준)望衛惋祝鮀(망위완축타)盼楚悼靈均(반초도령균)
何用宣憂懷(하용선우회)託翰寄輔仁(탁한기보인)
|
【解】
많은 개들이 낯선 사람을 보고 짖는데
그와 같이 어리석은 인간이 소원한 관계의 손을 밀쳐내고 있다.
지금은 도리에 맞는 바른 길은 막혀서 나갈 수가 없는데
굽은 길은 내가 따라서 갈 수 있는 길이 아니다.
북쪽으로 衛(위)를 바라보고는 祝鮀(축타)의 일을 생각하고 한탄하며
남쪽 楚(초)를 바라보고는 추방된 굴원의 불우를 내일같이 생각하고 애도한다. 이 가슴의 시름 무엇으로 다 말하리. 붓을 들어 이 시를 지어
내가 仁道(인도)를 행하는데 좋은 글벗인 그대에게 보내는 것이다.
【註】
胡叟(호수)....... 생몰연대 미상. 자는 倫許(윤허), 甘肅縣(감숙현) 사람. 後秦(후진)의 姚泓 (요홍) 밑에 있었으나, 뒤에 북경의 沮渠牧犍(저거목건)에게 仕事(사사)했다. 그러나 沮渠牧犍(저거목건)은 그를 重用(중용)하지 않는다.
佞暗(영암)....... 도리에는 어둡고 입은 잘 듣는 사람.
疎賓(소빈)....... 관계가 엷은 손.
祝鮀(축타)....... 衛(위)의 辭令(사령)으로 뛰어난 사람.
盼(반)........... 바라보다.
靈均(영균)...... 屈原(굴원). 楚辭(초사)를 지은 애국시인.
翰(한)........... 붓.
輔仁(보인)....... 논어 顔淵(안연)편에 「曾子(증자)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文(문)으로서 벗을 만나고, 벗을 仁(인)으로서 輔(보)한다」라 했다.
이 곳의 자료는 청남선생님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자료입니다.
자료를 사용하실 때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