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魏詩(북위시) 楊白花(양백화) 胡太后(호태후)
陽春二三月(양춘이삼월) 楊柳齊作花(양류제작화)
春風一夜入閨闥(춘풍일야입규달) 楊花飄蕩落南家(양화표탕락남가)
含情出戶脚無力(함정출호각무력) 拾得楊花淚沾臆(습득양화루첨억)
春去秋來雙燕子(춘거추래쌍연자) 願銜楊花入窠裏(원함양화입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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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화창한 봄 2,3월, 버들은 일제히 꽃을 피우네
봄바람 하로 밤 불더니 궁정 후궁의 문안으로 들어와
버들 꽃을 바람에 날려 남쪽 집에 떨어지게 하네
<내가 사랑하는 楊華(양화)는 하룻밤 사이에 남으로 가서 梁王朝(양왕조)에
투항하고 말았다.>
슬픈 정 가슴에 담고 문밖에 나가보나 다리에 힘이 없어
겨우 핀 버들 꽃 주워도 눈물은 가슴을 적시네
가을 가고 봄이오니 심부름하는 제비여,
바라건대 저 南家(남가)의 버들 꽃을 입에 물고 둥지 속에 돌아와 다오.
<재발 楊華(양화)를 내 閨房(규방)으로 대려다 다오>
【註】
胡太后(호태후)... 생몰미상. 甘肅縣(감숙현) 사람. 魏(위)의 宣帝(선제)때 처음 궁중에 들어가 뒤 에 明帝(명제)를 낳고, 드디어 황태후가 되었으나, 음란하고 소행이 나빠 강 에 빠트려 죽였다. 梁書(양서)에 「楊華(양화) 젊고 용기와 힘이 있고 용모뛰 어 났다. 魏(위)의 태후가 다가가서 그와 통하려 했다. 楊華(양화)는 화가 미칠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部曲(부곡)을 이끌고 梁(양)에 투항했다. 태후 그를 생각한 나머지, 楊白花(양백화)의 노래를 작곡하여 宮人(궁인)을 시켜 노래하게 했다.
閨闥(규달)....... 궁중에 있는 부인들 방의 작은 문.
楊花(양화)....... 愛人(애인)인 楊華(양화)를 비유하는 말.
南家(남가)....... 남방 梁(양) 왕조를 비유해서 이르는 말.
飄蕩(표탕)....... 공중에 불려 올랐다가 흩어짐.
沾臆(첨억)....... 가슴을 적시다. 가슴의 병을 식히다.
春去秋來(춘거추래)... 秋去(추거), 春來(춘래)가 바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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