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齊詩(북제시) 挽歌(만가) 祖珽(조정)
昔日驅駟馬(석일구사마)謁帝長楊宮(알제장양궁)旌懸白雲外(정현백운외)
騎獵紅塵中(기렵홍진중)今來向漳浦(금래향장포)素蓋轉悲風(소개전비풍)
榮華與歌笑(영화여가소)萬里盡成空(만리진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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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옛날에는 四頭馬車(사두마차)를 달려,
황제를 長楊宮(장양궁)에서 배알하는 귀한 신분 이였으며
흰 구름밖에 펄럭이는 깃발을 높이 달고
화려한 수렵장 속을 달린 때도 있었다.
지금은 이 길로 漳浦(장포)를 향하니
흰 명주가 靈柩(영구)위에서 바람에 슬피 울고
생전의 영화와 歌笑(가소)도
만사 터도 망도 없는 허망한 것이 되고 말았도다.
【註】
祖珽(조정)........ 생몰미상. 자는 孝徵(효징). 瑩(영)의 아들. 젊어서부터 재주가 뒤어났고, 後 主(후주) 때, 尙書左僕射(상서좌복사)에 재주되고, 燕國公(연국공)에 책봉되 었으나, 뒤에 죄로 徐州(서주) 刺史(자사)로 옮겨졌다.
挽歌(만가)...... 陸機(육기)와 陶淵明(도연명)은 자기의 輓歌(만가)를 지은바 있는데, 이것고 그러한 유이다.
昔日(석일)...... 昔時(석시)라고 하는 책도 있다.
駟馬(사마)...... 내 마리의 말이 끄는 마차.
長楊宮(장양궁)... 秦(진),漢(한)의 宮殿(궁전). 楊雄(양웅)이 수렵을 노래한 長楊賦(장양부)가 있다.
旌懸白雲外(정현백운외)... 백운이 이는 가운데 기를 높이 달고 수렵에 참가하다.
騎獵紅塵中(기렵홍진중)... 騎馬(기마)를 한 자는 紅塵(홍진)이 이는 번잡한 도성 가까이에서 수렵 을 했다.
漳浦(장포)....... 河南省(하남성) 漳水(장수)의 浦(포).
素蓋(소개)....... 장례식을 할 때 상여 위에 덮는 흰 비단 휘장.
萬里(만리)....... 古詩源(고시원)에는 里(리)로 되어 있으나 事(사)로 하는 것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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