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齊詩(북제시) 送庾羽騎抱(송유우기포) 鄭公超(정공초)
舊宅靑山遠(구택청산원)歸路白雲深(귀로백운심)遲暮難爲別(지모난위별)
搖落更傷心(요락갱상심)空城落日影(공성낙일영)逈地浮雲陰(형지부운음)
送君自有淚(송군자유루)不假聽猿吟(불가청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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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옛집은 푸른 산 넘어 멀리 있고, 돌아가는 길에는 흰 구름 깊네.
晩年(만년)의 이별은 재회의 기약이 없으므로 더욱 슬픈데
가을바람에 초목 잎 떨어질 때는 더욱 마음 아프다네.
인적 없는 빈 성에 落日(낙일)의 그림자 드리우고
아득히 먼 땅에는 뜬구름이 어두운 그늘을 지우고 있네.
그대를 보내니 눈물 스스로 나오므로
구태어 원숭이 울음소리 아니더라도 눈물 저절로 나오네.
【註】
鄭公超(정공초)... 생몰미상. 後主(후주) 때 奉朝請(봉조청)이 되었다. 文林館(문림관)에 초빙 되어 祖珽(조정)과 같이 御覽(어람)을 찬하였다.
送庾羽騎抱(송유우기포)... 羽騎侍郞(우기시랑) 庾抱(유포)는 처음에 北齋(북재)에, 뒤에는 隋(수) 에 종사해서 元德(원덕)태자학사가 되고, 唐(당) 高祖(고조)가 병사를 일으 키니 태자는 隴西公(농서공)으로 봉해졌다. 抱(포)를 記室(기실)로 하니, 文激(문격) 등 모두 抱(포)의 글이다. 東宮博士(동궁박사)에서 貞觀(정관) 초 趙王友(조왕우)로 옮겼다.
遲暮(지모)....... 晩年(만년)
搖落(요락)....... 나무 잎이 흔들려 떨어지다.
空城(공성)...... 인기척 없는 쓸쓸한 성벽.
逈地(형지)....... 아득한 지상.
猿吟(원음)....... 원숭이 울음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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