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齊詩(북제시) 上之回(상지회) 蕭慤(소각)
發軔城西畤(발인성서치)回輿事北遊(회여사북유)山寒石道凍(산한석도동)
葉下故宮秋(엽하고궁추)朔路傳淸警(삭로전청경)邊風卷畫旒(변풍권화류)
歲餘巡省畢(세여순성필)擁仗返皇州(옹장반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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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바퀴의 쐐기를 빼고 서쪽 제단 자리에 가서
천자는 수레의 방향을 바꾸어 북방으로 遊幸(유행)을 하네.
산은 춥고 돌길은 얼어서 미끄러운데
나무 잎도 떨어져 古宮(고궁)의 가을은 깊다.
북쪽 길에 辟除(벽제) 소리 맑게 울리니
변방의 바람은 아름다운 그림 있는 깃발을 불어 날리네.
지금은 연말인 겨울인데 지방순례 행차도 모두 마치고
수레는 儀狀(의장)의 경호를 받으며 皇城(황성)으로 돌아가네.
【註】
蕭慤(소각)....... 생몰미상. 자는 仁祖(인조). 山東省(산동성) 사람. 梁(양)의 종실 上黃侯(상 황후) 曄(엽)의 아들임. 天保(천보) 연간에 齋(재)에 들어가고, 武定(무정) 중에 太子洗馬(태자세마), 後主(후주) 때 齋州(재주) 綠事參軍(녹사참군)이 되고, 文林館(문림관)에 초빙되고, 뒤에 隋(수)로 들어갔다.
上之回(상지회)... 漢(한) 武帝(무제)가 감천궁에 피서 갈 때를 노래한 것임. 回(회)는 지명이 다. 지방을 순시하고 농사를 보는 의미가 있다.
發軔(발인)........ 차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한 쐐기를
배낸다.
畤(치).............. 祭場(제장). 천지의 신, 五帝(오제)가 머무는 곳.
故宮(고궁)........ 鄴(업)의 고궁.
朔路(삭로)....... 북방의 길.
畫旒(화류)....... 그림을 그림 긴 깃발.
歲餘(세여)....... 겨울은 일년의 나머지, 밤은 낮의 나머지, 陰雨(음우)은 晴(청)의 나머지, 이 를 三餘(삼여)라 한다.
仗(장)........... 儀狀(의장). 근위병이 갖는 의식용 창.
皇州(황주)....... 帝都(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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