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齊詩(북제시) 從周入齊夜度砥柱(종주입제야도지주) 顔之推(안지추)
俠客重艱辛(협객중간신)夜出小平津(야출소평진)馬色迷關吏(마색미관리)
雞鳴起戍人(계명기수인)露鮮華劍彩(노선화검채)月照寶刀新(월조보도신)
問我將何去(문아장하거)北海就孫賓(북해취손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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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俠客(협객)인 나는 거듭 여행의 어려움을 만나게되어,
밤에 小平津(소평진)을 나와 황하를 건너 齋(재)의 鄴(업)으로 간다.
옛날 詭辯(궤변)학자 公孫龍(공손룡)은 白馬(백마)는 말이 아니라하며
關所(관소)의 관리를 미혹시켰는데 나도 그렇게 해서라도 관소를 지나고
또 孟嘗君(맹상군)은 객에게 닭 우는 흉내를 내게 해서 새벽에
函谷關(함곡관)을 지난 것처럼 나도 일찍 관소의 수비병을 깨워
關所(관소)를 무사히 빠져나가려 한다.
내 칼의 아름다운 장식은 이슬에 아름답게 빛나며
새로운 寶刀(보도)는 달빛에 반짝이고 있다.
병졸은 내게 어디로 가는냐고 묻는다.
나는 北海(북해) 가에 있었다는 孫賓石(손빈석)과 같은
의협심 있는 사람 곁에 가서 몸을 숨기려한다라고 대답했다.
【註】
從周入齊夜度砥柱(종주입제야도지주)... 周(주)에서 齋(재)로 들어갈 때, 밤에 砥柱(지주)를 건너 다.
俠客(협객)........ 의협심이 강한 남자. 顔之推(안지추) 자신.
小平津(소평진)... 지금의 河南省(하남성) 陜縣(협현) 서북에 있는 지명.
馬色迷關吏(마색미관리)... 劉向(유향)의 略記(약기)에 公孫龍(공손룡)이 백마는 말이 아니라는 궤 변을 토해 關所(관소)의 지원을 미혹시켜, 關稅(관세)를 내지 않고 관소를 나갔다는 고사.
雞鳴(계명)....... 孟嘗(君(상군)의 식객이 닭 우는 소리를 흉내내어 函谷關(함곡관)을 열 개한 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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