梁詩(양시) 與胡興安夜別(여호흥안야별) 何遜(하손)
居人行轉軾(거인행전식)客子暫維舟(객자잠유주)念此一筵笑(염차일연소)
分爲兩地愁(분위량지수)露濕寒塘草(노습한당초)月映淸淮流(월영청회류)
方抱新離恨(방포신리한)獨守故園秋(독수고원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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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이 곳에 사는 사람은 집에 돌아갈 준비를 하는데
나그네인 나는 잠시 배의 밧줄을 매고 떠나기를 망설이네.
생각하건대 이 한 연회장에서 함께 웃고 있으나
일단 해어지면 멀리 떨어진 두 곳에서 시름이 되리라.
지금부터 고향에 돌아가면 이슬은 싸늘한 연못의 풀을 적시고
달은 맑은 강물 물결 위에 비쳐 있을 것이리.
바로 새로운 이별의 슬픔을 안고
나는 홀로 고향 동산의 가을을 지키고 있을 것이리.
【註】
與胡興安夜別(여호흥안야별)... 興安縣(여안의 令(영) 胡某(호모)와 夜留別(야유별)한 시.
居人行轉軾(거인행전식)... 이곳에 머무는 사람음 마차의 橫木(횡목) 방향을 돌려 집에 돌아갈 준 비를 한다.
客子(객자)........ 나그네. 何遜(하손) 자신을 일커름.
維舟(유주)....... 배를 강둑에 메어두고 이별의 연회를 벌림.
一筵笑(일연소)... 같은 연회석상에서 즐겁게 담소함.
兩地愁(양지수)... 두 속으로 헤어지고 나면 지금 여기서의 웃음이 시름으로 변함.
淸淮流(청회류)... 淮水(회수)의 맑은 물. 향리인 淮水(회수) 가에 사는 몸을 연상함.
新離恨(신리한)... 새로 해어진 슬픔.
故園(고원)....... 고향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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