梁詩(양시) 擣衣詩(도의시) 3. 柳惲(유운)
鶴鳴勞永歎(학명노영탄)採菉傷時暮(채록상시모)念君方遠遊(염군방원유)
望妾理紈素(망첩리환소)秋風吹綠潭(추풍취록담)明月懸高樹(명월현고수)
佳人飾淨容(가인식정용)招攜從所務(초휴종소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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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학이 우는소리 듣고 그대 생각에 긴 한숨지으며
조개풀 뜯는 중에 봄 지나가니 내 몸의 봄도 저물어 가는 것을 상심하네
그대 생각하면 지금은 먼곳에 여행중이니
그대가 이쪽을 생각하고 바라볼 때 나는 흰 명주옷 매만지고 있다네
가을 바람은 푸른 연못가에 불고
밝은 달은 높은 나무 위에 밝게 빛나고 있네.
곧 아름다운 여인들이 고운 복장으로 몸을 단장하고
서로 손짓해 부르며 맡은 일인 다듬이 질을 하게 된다네.
【註】
鶴鳴(학명)....... 詩經(시경) 東山篇(동산편)에 「학은 울고 처는 방에서 한숨짖네」라 있다. 학 일 울 때 처는 남편이 그리워 방에서 한숨 짖는다, 라는 뜻.
採菉(채록)...... 詩經(시경)小雅(소아)采綠篇(채록편)에 「終期(종기) 綠(록)을 따서 一匊(일 국)에 채우다. 나의 머리 曲局(곡국)하다. 잠시 여기 돌아와 洗髮(세발)을 하리」라고 있다.
淨容(정용)..... 화장을 하다.
招攜(초휴)..... 손짓을 하며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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