梁詩(양시) 詠長信宮中草(영장신궁중초) 庾肩吾(유견오)
委翠似知節(위취사지절) 含芳如有情(함방여유정)
全由履迹少(전유리적소) 倂欲上階生(병욕상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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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땅에 떨어진 물총새 깃털과 같은 봄 풀은 계절을 알고 있을 것 같고
꽃을 품고 있는 풀의 모양은 감정이 있는 듯이 하네.
인금의 총애가 식어지니 사람들의 신발 자국 드물어져서
그 때문에 마당의 풀이 무성해 지는 것뿐만 아니고
또한 계단 위까지 자라나려 하고 있네.
이렇게 풀이 무성한 長信宮(장신궁)에 사는 몸의 쓸쓸하고 가련함이여.
【註】
詠長信宮中草(영장신궁중초)... 長信宮(장신궁) 속에 풀을 노래함. 漢(한)의 成帝(성제)에게 버림 받고 長信宮(장신궁)에 있었던 班婕妤(반첩여) 의 슬픔을 노래하였음.
委翠(위취)..... 땅에 떨어진 물총새 깃털과 같은 녹색의 봄 풀. 委(위)은 땅에 떨어지다. 그 풀을 뜯는 것을 拾翠(습취)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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