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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 梁詩(양시) 經陳思王墓(경진사왕묘) 庾肩吾(유견오)

청남

 

 

梁詩(양시) 經陳思王墓(경진사왕묘) 庾肩吾(유견오)

 

 

公子獨憂生(공자독우생)邱隴擅餘名(구롱천여명)采樵枯樹盡(채초고수진)

犁田荒隧平(이전황수평)寧追宴平樂(영추연평락)詎想謁承明(거상알승명)

旦余來錫命(단여래석명)兼言事結成(겸언사결성)飄颻河朔遠(표요하삭원)

颭飇颶風鳴(점표구풍명)雁與雲俱陣(안여운구진)沙將蓬共驚(사장봉공경)

枯桑落古社(고상락고사)寒鳥歸孤城(한조귀고성)隴水哀笳曲(농수애가곡)

漁陽慘鼓聲(어양참고성)離家來遠客(이가래원객)安得不傷情(안득불상정)

 

위의 공자 曹植(조식)은 홀로 인생이 짧은 것을 비관하는 시를 지었는데

사후에도 이 묘에서 지금까지도 넘치는 명성을 홀로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묘지에 심은 나무는 나무꾼이 모두 배어가서 마른나무도 없고

황폐한 墓道(묘도)도 밭으로 경작되어 편편해 저버렸다.

어찌 平樂館(평락관)에서 천금의 연회를 연 일들을 追思(추사)할 수 있겠는가

또한 承明廬(승명려)에서 ()謁見(알현)한 면모를 떠올릴 수 있겠는가.

나는 아침 일찍 와서 왕명을 받들고 使者(사자)가 되었으며

겸해서 이웃나라와 평화를 맺는 중요한 임무를 맡았는데

바람을 해치고 황하를 건너 나갈 먼 여로에는

만물을 날려보내는 회오리바람 소리 무섭게 울리고 있다.

하늘에는 기러기가 구름과 함께 줄지어 날고

아래는 사막의 모래가 뿌리 잘린 쑥과 함께 돌풍에 말려 올라간다.

마른 뽕나무 잎은 낡은 土神(토신)祠堂(사당) 위에 떨어지고

추이에 떠는 새들은 오직 하나 남은 성벽으로 돌아간다.

隴水(농수) 가까우니 농수 노래하는 오랑캐의 풀피리소리 애절하게 들린다.

漁陽塞(어양새) 부근에는 삼국 때

禰衡(이형)이 친 처참한 공격 북소리가 지금도 슬프게 들리는 듯 하다.

집을 떠나 멀리 나그네 되어 왔으니 어찌 마음 쓰리지 않으리

전란으로 날을 지샌 曹植(조식)의 신상이 지금 나의 경우와 비슷하여

그의 심정에 깊은 공감을 느끼고 있다.

 

經陳思王墓(경진사왕묘)... 陳思王(진사왕)의 묘를 지나며. 陳思王(진사왕)()의 신인 曹植 (조식), 諱名(휘명)思王(사왕). ()에 봉해진 文帝(문제)의 동생.

 

獨憂生(독우생)... 홀로 인생이 짧은 것을 슬퍼함.

邱隴擅餘名(구롱천여명)... 丘陵(구능)의 묘지에 묻혔어도, 지금도 시로서 유명하다는 명성을 홀로 차지하고 있다.

 

枯樹(고수)........ 묘지 곁에 심은 송백도 고목이 되었다.

()............. 지하도. 여기서는 평지에서 비스듬히 墓穴(묘혈)로 들어가는 길.

平樂(평락)........ 한의 明帝(명제)가 만들었는 ()의 이름. 洛陽(낙양) 서문 밖에 있다. (조식)名都篇(명도편)歸來(귀래) 平樂宴(평락연)하여, 美酒斗十千 (미주두십천)이라 있다.

承明(승명)...... 장안에 있는 한의 궁전. 曹植(조식)白馬王(백마왕) ()에게 보내는 시 帝謁承名廬(제알승명려)라는 구가 있다. 낙양에 승명문이 있으나 여기서 漢宮(한궁)이라 해석하는 것이 더 좋다.

錫命(석명)........ 왕의 명으로 出使(출사).

結成(결성)........ 평화를 채결하다.

飄颻(표요)........ 바람에 펄럭이다.

河朔(하삭)........ 하북.

颭飇(점표)........ 만물을 불어재치는 모습.

颶風(구풍)........ 돌개바람. 태풍.

()............ ()와 같음.

古社(고사)........ 오래된 토지신의 사당.

 

隴水哀笳曲(농수애가곡)... 隴水(농수)의 물은 슬퍼서 울부짖는 득 흐르고 있다. 隴山(농산) 가의 衛兵(위병)을 모두 고향생각에 잠기다. 그 내용을 퉁소 곡으로 작고했다. 隴水(농수)와 가까워 胡笳(호가)로 연주하는 隴頭水(농두수) 곡이 스리 들리다.

漁陽慘鼓聲(어양참고성)... 漁陽(어양) 요새 부근에서는 漁陽弄(어양농)의 북소리가 쓸쓸하게 들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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