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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 梁詩(양시) 送韋司馬別(송위사마별) 何遜(하손)

청남

 

 

梁詩(양시) 送韋司馬別(송위사마별) 何遜(하손)

 

 

送別臨曲渚(송별림곡저)征人慕前侶(정인모전려)離言雖欲繁(이언수욕번)

離思終無緖(이사종무서)憫憫分手畢(민민분수필)蕭蕭行帆擧(소소행범거)

擧帆越中流(거범월중류)望別上高樓(망별상고루)予起南枝怨(여기남지원)

子結北風愁(자결북풍수)邐邐山蔽日(이리산폐일)洶洶浪隱舟(흉흉랑은주)

隱舟邈已遠(은주막이원)徘徊落日晩(배회락일만)歸衢竝駕奔(귀구병가분)

別館空筵卷(별관공연권)想子斂眉去(상자렴미거)知予銜淚返(지여함루반)

銜淚心依依(함루심의의)薄暮行人稀(박모행인희)曖曖入塘港(애애입당항)

蓬門已掩扉(봉문이엄비)簾中看月影(염중간월영)竹裏見螢飛(죽리견형비)

螢飛飛不息(형비비불식)獨愁空轉側(독수공전측)北窗倒長簟(북창도장점)

南鄰夜聞織(남린야문직)弃置勿復陳(기치물복진)重陳長歎息(중진장탄식)

 

떠나는 그대를 이별하고 강가를 바라보니

떠나가는 사람은 먼저 출발한 벗을 그리며 앞을 재촉하는 것 같네.

이별이 아쉬워 인사말 많이 하려해도

마음속에 서리는 석별의 정 다 말 할 수가 없다네.

슬픈 가운데 손을 나누고 해어지니, 떠나는 배는 부는 바람에 돛을 올린다.

배가 돛을 올려 강 중류를 넘어가니

떠나가는 그대를 보려 나는 높은 누각에 올랐다네.

()의 새가 남쪽가지에 집을 짓고 고행을 그리는 것과 같이

나도 그대가 가는 남국을 그리는 슬픈 마음이 생기고

그대는 호마가 북풍에 몸을 으지하는 것과 같이

북쪽 都城(도성)을 향한 향수에 젖을 것이네

연이은 산줄기가 해를 가리고, 세찬 물결은 그대 배를 감춰버리니

파도 속에 숨은 배는 한없이 가버리고,

바라보는 하늘에는 배회하면서 떨어지는 해가 지네.

집으로 돌아가는 큰길에는 사람들이 마차를 나란히 달리고

그대 떠난 송별의 별관에는 자리도 말아치우고 텅 비어 버렸네.

나는 그대가 슬퍼서 눈시울을 찌푸리며 떠난 것을 생각하고 있는데

그대도 내가 눈물을 참으며 돌아온 것을 아는가.

눈물을 참아도 마음은 아직도 그대를 그리며 그치지 않는데

지금 이 저물어 가는 저녁 노을 길을 가는 사람도 드물다네.

어두컴컴한 초저녁에 뚝가 항구에 돌아오니

쑥으로 인 내 집에는 이미 문이 닫혀있다.

주렴 속에 달 그림자가 보이고, 대숲에 반딧불이 보이는데

반디는 날아다니며 쉬지 않고, 나는 홀로 시름에 잠겨 잠 못 이루고 뒤척인다.

北窓(북창)에는 쓰지 않는 자리가 넘어지려 하고

남쪽 이웃에는 밤중에 배찌는 소리 들린다.

그대와의 이별의 슬픔은 내버려두고 더 이상 말하지 않으리

거듭 말하면 긴 한숨만 나올 뿐이니까.

 

韋司馬(위사마)... 梁書(양서)韋善(위선)壯武將軍冠軍(장무장군관군) 南平王(남평왕) 司馬(사마)가 되고, 襄陽(양양)()을 겸했다.

征人(정인)...... 가는 사람. 韋司馬(위사마)

離言(이언)...... 이별 할 때 하는 말.

欲繁(욕번)...... 자세하게 말하려함.

離思(이사)...... 이별의 슬픔.

終無緖(종무서)... 말할 실마리를 잡을 수 없다. 마음이 어지러워 무엇을 말할지 알 수가 없다.

憫憫(민민)....... 슬픔이 북받치어

南枝怨(남지원)... 남쪽 고향이 그리워 월나라 새가 남쪽 가지에 새집을 짓다. 북풍과 대구로 썼다.

邐邐(이리)........ 아득이 이어져 있는 모양.

洶洶(흉흉)....... 물결이 용소숨치는 것.

徘徊(배회)........ 落日(낙일)이 망설이듯 배회하면서 지는 형용.

歸衢(귀구)...... 歸路(귀로)의 네거리

別館(별관)...... 韋司馬(위사마)룰 송별한 별관

空筵卷(공연권)... 사람들이 모두 떠나고 연회석의 돗자리가 모두 정리된 상태. 이별이 아쉬워 눈물을 참고 와서 본 것이다.

斂眉(염미)...... 눈썹을 찌푸리다. 이별을 슬퍼하는 표정.

銜淚(함루)...... 눈물을 밖으로 보이지않고 참는 것

依依(의의)...... 마음이 끌려 생각을 끊을 수 없는 것.

入塘港(입당항)... 강둑에 생긴 나루터 마을.

蓬門(봉문)........ 쑥으로 지붕을 이음. 조잡한 자기의 주거.

轉側(전측)........ 생각이 많아서 잠을 못 자고 뒤척거리는 모양.

倒長簟(도장점)... 쓰지 않는 대나무 돗자리가 넘어지려 한다. 방에는 다른 사람이 없는 고독한 상태를 말한다.

弃置勿復陳(기치물복진)... 그대와 이별한 일은 더 이상 말하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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