梁詩(양시) 效阮公詩(효원공시) 1. 江淹(강엄)
歲暮懷感傷(세모회감상)中夕弄淸琴(중석농청금)戾戾曙風急(여려서풍급)
團團明月陰(단단명월음)孤雲出北山(고운출북산)宿鳥驚東林(숙조경동림)
誰謂人道廣(수위인도광)憂慨自相尋(우개자상심)寧知霜雪後(영지상설후)
獨見松竹心(독견송죽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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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세모에 슬퍼 가슴아픈 마음 안고, 밤중에 맑은 거문고를 타고 있으니
새벽바람은 급히 불고, 둥근 명월도 저서 어두워졌다.
외로운 구름 북쪽 산에 일어나니, 잠자던 새 동쪽 숲에서 놀라 깨네.
누가 사람이 가는 길 넓다 했나, 근심과 시름 스스로 연달아 찾아오네
서리와 눈이 온 뒤에 알 수 있으리, 송죽의 변하지 않는 지조를!
【註】
阮公詩(원공시)... 阮籍(원적)의 詠懷詩(영회시) 84수의 擬作(의작)으로, 原詩(원시)의 풍격과 聲調(성조)를 잘 모방하고 있다. 본집에 15수가 있다.
戾戾(여려)....... 바람 소리.
明月陰(명월음)... 밤중에 달빛이 어두어젔는 것.
松竹心(송죽심)... 송죽처럼 겨울에도 색이 변하지 않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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