梁詩(양시) 出郡傳舍哭范僕射(출군전사곡범복사) 任昉(임방)
與子別幾辰(여자별기신)經塗不盈旬(경도불영순)弗覩朱顔改(불도주안개)
徒想平生人(도상평생인)寧知安歌日(영지안가일)非君撤瑟晨(비군철슬신)
已矣余何歎(이의여하탄)輟舂哀國均(철용애국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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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그대와 헤어진지 몇 일이나 되었을까, 길 떠난 지 아직 10일이 못되네
혈색 좋은 그대 얼굴 쇠약하여 중병 걸린 모습 눈앞에 보지 않으니
오직 평소 원기왕성 한때의 그대를 생각할 따름일세
내가 편안히 노래부르고 있었던 날이 그대의 병이 위독하여 家人(가인)이
금을 치우고 모든 것에 조심하던 날이라는 것을 어찌 내가 알았으리.
이미 그대는 가버렸으니 모두는 끝났고 무엇을 한탄하리.
절구질 노래를 그치고 지방사람들과 함께 쉬면서
나라의 정치를 공평하게 한 위대한 范僕射(범복사)를 진심으로 애도하네.
【註】
出郡傳舍哭范僕射(출군전사곡범복사)... 郡(군)에 나가 傳舍(전사)에서 范僕射(범복사)를 곡함.
出郡(출군)........ 京(경)을 나와 江蘇省(강소성) 義興郡(의흥군)으로 가다.
傳舍(전사)....... 숙소의 집.
哭范僕射(곡범복사)... 范雲(범운)의 죽음을 아파하며 통곡함.
經塗(경도)...... 해어져서 길에서 날을 보내는 것.
安歌(안가)..... 마음을 편히 갖고 스스로 위로 받으며 노래를 부름.
撤瑟晨(철슬신)... 儀禮(의례)에 「병자가 있으면 모든 것을 조심하고 금을 치운다」라고 있다. 위독한 날, 죽은 날을 婉曲(완곡)이라 한다.
輟舂(철용)...... 秦(진)의 대부 百里奚(백리해)의 죽음을 나라사람들이 애도해서 저구질 노래 도 그만두고, 눈물을 흘리며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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