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없는 내 인생
강 위에는 찬 기운이 벌서 와서
세모에 눈과 서리가 오고.
홀로 찬바람 부는 호반 길 나서니
물 맑은 안동호 파도는 잔잔하네.
찬바람에 먼지 일어 평탄한 산책로는 어둡고,
나는 듯 한 호수의 흐름은 나무 그늘에 숨어 있네.
고독한 태양도 홀로 배회하는 듯
안개도 오르다가 사라지고 마네.
길은 월영교로 멀리 이어져 있으나
마음은 구름 따라 뒤에 머물러 있네.
화려 했던 젊음은 세월 따라 사라지고
꽃다운 얼굴 급변한 계절 속에 늙어만 가니
서산을 바라보고 여러 번 탄식하며
그대와의 이별로 내 인생도 막막하네.
2022.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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