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불하는 마음가짐
禮拜者(예배자)는 공경하는 마음으로 복종하는 마음을 내어야 한다.
절 하는 것은 상대방을 공경하고 자기의 아만심을 調伏(조복)하는 것이다.
禮佛(예불)을 하는 것은 자기발견을 하는데 우선 善導的(선도적) 역할이 됨으로 반드시 먼저 해야 할 기본자세라고 생각된다.
身命(신명)을 바쳐 부처님께 예배하는 정성이 없이는 道(도)를 빨리 성취 할 수 없는 것이다.
첫째, 지극한 정성이 없으면 아만심과 아상이 높아 道(도)에 장애가 되며.
둘째, 간절한 정성이 부족하면 용맹심과 願力(원력)이 결여됨으로 불퇴전의 경지에 들어가기 어려우며.
셋째, 번뇌와 업장이 소멸되지 않으므로 온갖 장애가 생겨서 退步(퇴보)하기 쉬우며, (다른 業力(업력)에 끌려가므로).
넷째, 결정적인 용단을 내리지 못함으로 서원이 견고하지 못하여 道(도)닦는 마음의 뿌리가 흔들려서 乾慧智(간혜지; 겉마른 지혜)에 머무르게 되며.
다섯째, 육신의 삿된 욕망에 끌려서 外道(외도)에게 현혹 되기 쉬우므로 正法(정법: 佛法)을 만나기 어려우며.
여섯째, 나태심이 생겨 道(도) 닦는 마음이 없어지기 쉬우므로, 마땅히 신명을 바쳐 예경하면서 시시 때때 스스로 警責(경책)하는 마음이 있어야 속히 성불 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라시대 원효대사께서는 후래에 수도하는 이를 위하여 自警文(자경문)을 說(설)하실 때에 부처님께 절하는 무릎이 꽁꽁 얼지라도 따뜻한 곳을 찾는 마음이 없어야하며<拜膝(배슬)이 如氷(여빙)이라도 無戀火心(무연화심)하며...>주린 창자가 끊어질 듯 하더라도 음식을 구하는 마음이 없어야 한다(餓腸(아장)이 如切(여절)이라도 無求食念(무구식념)이니라.)고 경책하시었으니 진실로 간절하신 말씀이며, 진실한 예불이로다.
우리도 이와 같이 간절한 마음으로 예불을 한다면 저절로 道(도) 닦는 마음이 생길 것이다.
그리고 함께 갖춰야 할 서원력으로서, 諸佛菩薩十種大願(제불보살십종대원), 觀音菩薩十二誓願(관세음보살십이서원), 阿彌陀佛四十八願(아미타불사십팔원), 藥師如來十二大願(약사여래십이대원), 普賢菩薩十種大願(보현보살십종대원), 發四弘誓願(발사홍서원)과 같이 또한 역대 선지식들의 발원문, 怡山(이산) 혜연선사 발원문과 實賢(실현)스님의 勸發菩提心文(권발보리심문)과 같이 우리도 서원을 세우고 발원함으로서 백절불요하는 힘을 얻어 기필코 오도의 유종에 美(미)를 거두어 안양국에 速(속)히 도달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多生父母(다생부모)의 깊은 은혜에 보답하고 諸佛菩薩任(제불보살님)들의 慧命(혜명)을 이어 유연중생을 고해에서 건져 낼 수 있으리니 이 어찌 거룩한(수행)이 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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