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偈頌(불교게송) 已無踪跡到人間 이무종적도인간
已無踪跡到人間이무종적도인간 却指容顔非我相각지용안비아상
香裊金爐花放鉢향뇨금로화방발 海日蟠桃開壽域해일반도개수역
해일 선사
|
【解】
인간에 머문 자취 이미 다하여
이재는 이 얼굴도 내 모습이 아니라네
향연기 금로에서 피어오르고 꽃송이 발우에 만발한데
해일 천도복숭아로 수역을 여럿 다네
【注】
사람은 뉘라서 영원히 이 세상에 살수 있으리요. 인간 세상에 인연이 다하면 본향으로 돌아가는 것이 순리이다. 이재는 내게도 그런 시기가 다가 왔나보다. 젊을 때 곱던 얼굴도 너무나 변해서, 지금의 내 모습과 너무나 많이 다르다.
조용히 향 항로에 사르며 피어오르는 행 연기 바라보니 마음은 담담하고, 조용히 고향 돌아갈 차비에 한가로울 뿐이다. 생과 사 그것은 이미 내게는 종이 한 장의 차이처럼 별로 큰 의미가 없다.
已無踪跡(이무종적)... 이미 인연이 다 하였다.
却指(각지)............달라 지고 변하였음
海日(해일)......... 조선 시대의 승려. 속성은 金(김), 호는 映虛(영허)
桃(도)............. 天桃(천도) 복숭아
이 곳의 자료는 청남선생님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자료입니다.
자료를 사용하실 때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