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 제3권 (중국편)
(24) 복선사(先寺) 인검선사(仁儉禪師)
스님은 숭산에서 도를 깨침으로부터 들과 장터로 걸림없이 다니니 당시 사람들이 등등화상(騰騰和尙)이라 하였다.
당의 책 만세 때에 측천무후가 불러서 대궐에 들었는데 측천무후를 우러러보고 한참 있다가 입을 열었다.
「아시겠습니까?」
「모르겠소.」
「노승은 말하지 않는 계를 지키오.」
이렇게 말하고는 곧 물러갔다. 이튿날 단가(短歌) 19 수를 지어 바치니 측천무후가 받아 보고 가상히 여기어 두터이 상을 주었으나 모두 받지 않았다.
또 가사를 써서 천하에 퍼드리게 하였으나 모두가 진리를 연설하고 시속을 경책하는 것이었는데 요원가(了元歌) 1수 만이 세상에 성대히 유행하였다.
출전: 불교통신대학 “경덕전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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