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덕선등록(景德傳燈錄) 제5권(중국편)
(2) 소주(韶州) 법해선사(法海禪師)
스님은 곡강(曲江) 사람이다. 처음에 6조를 보고 물었다.
「마음이 곧 부처라 하니, 자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앞 생각이 나지 않으면 마음이요, 뒷 생각이 멸하지 않으면 부처님이며, 온갖 형상을 이루면 마음이요, 온갖 형상을 여의면 부처이다. 내가 구족히 말하자면 몇 겁이 지나도 다하지 못한다. 나의 게송을 들으라.」
悟此法門(오차법문) 山汝習性(산여습성)
用本無生(용본무생) 雙修是正(쌍수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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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이 밥문을 깨달은 것은
그대의 습성에 의하나니
본래 생멸 없음으로써
겸하여 닦는 것이 좋다
법해(法海)가 믿음으로써 받아들이고 다시 게송으로 찬탄
하였다.
即心心是佛(즉심심시불) 不而自屈깨(불이자굴깨)
我知定慧因(아지정혜인) 雙修離諸物(쌍수리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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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마음 그대로가 원래 부처이거늘
닫지 못해서 못난 짓 했구나
선정과 지혜의 참된 원인은
겸해 닦아서 모든 것을 떠나야 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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