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덕선등록(景德傳燈錄) 제5권(중국편)
⑤ 하북(河北) 지황선사(知隍禪師)
그는 처음에 5조의 법석에 참석했었는데 일찌기 의심을 물어 결단했으나 여전히 점수의 점행(漸行)에서 맴돌고 있더니, 나중에 하북(河北)에 가서 암자를 짓고 20년 동안이나 계속 앉았으나 잠시도 게을리 하는 기색이 없었다.
그러다가 6조의 문인인 책선사(策禪師)가 그 지방을 지나다가 부지런히 법요(法要)를 구하라고 격려해줌을 만나 암자를 버리고 6조께 가서 뵈웠다.
6조는 그가 멀리 왔음을 가엾이 여겨 선뜻 깨우쳐주니, 대사는 그 말끝에 활연히 깨달아 20년 동안 얻은 마음이 도무지 자취도 없이 되었다. 그날 밤에 하북의 단월인 여러 거사들은 갑자기 공중에서 이런 소리가 나는 것을 들었다. 「황선사가 오늘 도를 얻었다.」
나중에 하북으로 돌아가서 4중을 교화했다.
출전: 불교통신대학 “경덕전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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