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美山興國寺(한미산흥국사) 나한전 柱聯(주련)
경기 고양시 덕양구 흥국사길 82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 용주사(龍珠寺)의 말사.
이 절은 신라 문무왕 때 당대 최고의 고승 원효대사가 흥성암(興聖庵)이란 이름으로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이다.
조선 제21대 왕 영조가 자신의 생모 숙빈 최씨(淑嬪崔氏)의 묘소인 소령원(昭寧園)에 행차하는 길에 이곳에 들러 묵었으며 이때 절 이름을 흥국사로 바꾸게 하고 직접 약사전의 편액 글씨를 써서 하사하였다.
이후 국가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기 위한 왕실의 원찰로 삼았다.
羅漢殿(나한전) 주련
分將報牒應群機 분장보첩응군기
百億塵寰一念期 백억진환일념기
明察人間通水府 명찰인간통수부
周行迅速電光揮 주행신속전광휘
-글: 智還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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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과보의 통첩을 나누어 듣고 뭇 근기에 응하시니
백억 티끌 수 만 한 세계가 잠깐 사이에 기한이라
인간세상을 밝게 살피시고 수부(水府)까지 통하시며
신속하게 행하심이 전광 번쩍이듯 하다네.
<주>
부처님의 제자로 귀의한 나한님들은 조금도 쉴 새 없이 중생들의 고초를 해결하려 동분서주 하신다.
중생의 근기 따라 형편 따라 어디라도 나나시고, 심지어 물속까지도 미치지 않는 것이 없다. 그리고 그 나타나심이 전광석화같이 빨라서 고통 받는 중생을 아주편안하게 해 주신다.
사찰에 가면 나한전에 아주 괴이하게 생긴 많은 나한님들은 생긴 모양과는 달리 이렇게 중생제도를 위해 힘쓰고 계시니 나한 기도를 하면 많은 복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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