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落山(수락산) 興國寺(흥국사) 영산전 주련.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 수락산에 있는 고찰.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
599년(신라 진평왕 21)에 원광(圓光)이 창건하고 수락사(水落寺)라 하였다. 1568년(선조 1) 나라에서 덕흥대군(德興大君)의 원당(願堂)을 짓고 흥덕사(興德寺)로 바꿨다가, 1626년(인조 4)에 중건하면서 현재의 이름으로 고쳤다.
그뒤 화재로 대부분이 소실되었는데, 4년 후 왕명에 따라 기허(騎虛)가 대웅전과 법당 등을 중건했다. 1878년(고종 15)에는 다시 소실된 것을 용암(庸庵)이 중건하였는데, 이곳에 덕흥대군의 묘소가 있으므로 흔히 ‘덕절’이라고 부른다. (두산백과)
靈山殿(영산전) 주련
兜率夜摩迎善逝(두솔야마영선서)
須彌他化見如來(수미타화견여래)
同時同會皆如此(동시동회개여차)
月印千江不可請(월인천강불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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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도솔천과 야마천에 부처님을 모두 맞았는데
제석천과 태화천에서도 여래를 뵈았네
같은 시각 같은 모임에서 다 같이 이러하니
달이 천강에 비치듯 의심 할 바 없네.
<주>
이 주련은 《석문의범》 『점안편(點眼篇)』 「불상점안)」또는 『화엄대례문)에 나오는 경문이다.
부처님께서 성도하시고 나서 설하신 《화엄경(華嚴經)》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한다.
부처님이 이 세상에 나타나심은 자유자재로우며 어디서나 언지라도 그 모습을 나타내실 수가 있다.
그거은 마치 하늘의 달은 하나이나 강물이 천 갈래이면 천개의 달그림자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리고 이주련에는 생소한 불교 용어가 많이 있으므로 간단히 설명하려 한다.
도리천(忉利天) : 욕계 6천 중 제2천. 달리야달리사천ㆍ다라야등릉사천이라고도 쓰며, 33천(天)이라고 번역한다. 남섬부주의 위에 8만유순 되는 수미산꼭대기에 있다.
야마천(夜摩天) : 범어 Suyāma-deva. 욕계 6천 중 제3천. 공거(空居) 4천(天)의 하나로 수야마천ㆍ염마천ㆍ염천이라고도 하며, 선시천ㆍ시분천이라 번역한다.
시간을 따라 쾌락을 받으므로 시분천(時分天)이라고 함. 지상에서 16만 유순 위에 있다.
도솔천(兜率天) : 범어 Tuṣita-deva의 음역으로 욕계(欲界) 6천(天)의 네째 하늘.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 범어 Paranirmitavaśavarti deva. 파라유마바사라 음역한다. 타화천ㆍ제육천이라고도 하는 욕계(欲界)의 가장 높은 데에 있는 하늘이다. 욕계천의 마왕(魔王)이 있는 곳이다.
수미산(須彌山) : 범어 Sumeru-parvata. 사주(四洲) 세계의 중앙인 금륜(金輪) 위에 우뚝 솟은 높은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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