九龍山(구룡산) 觀龍寺(관룡사) 칠성각 주련

경북 창녕군 창녕읍 옥천리 구룡산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通度寺(통도사)의 말사.

신라 8대사찰의 하나로, 394년(내물왕 39)에 창건되었다고 하나 확실하지는 않다. 583년(진평왕 5) 증법(證法)이 중창하고 삼국통일 후 원효가 중국 승려 1,000명에게 《화엄경》을 설법하여 대도량(大道埸)을 이루었다.

748년(경덕왕 7) 추담(秋潭)이 중건하였다.

조선시대에 들어 1401년(태종 1) 대웅전을 중건하였으나 임진왜란 때 대부분 당우(堂宇)가 소실되어, 1617년(광해군 9)에 영운(靈雲)이 재건하고, 1749년(영조 25)에 보수하였다.

신라 8대사찰 중에 하나로 많은 성보문화재와 아름다운 경치를 지닌 사찰로 유명하다.

七星閣(칠성각) 주련

<해>

靈通(영통)한 넓고 큰 지혜는 거울같이 밝아서

공중에 계시며 비치지 않는 곳 없네

자비로운 푸른 하늘을 國土(국토)에 임하게 하고

하늘과 속세의 사람들 수명을 오래 늘여주네

[주]

刹土(찰토)... 國土(국토)

算長(산장)... 길게 늘인다.

칠성각에 모셔진 나반존자나 산신 또는 다른 신들을 찬탄하는 글이다.

거울과 같이 맑고 밝은 지혜로 세상을 다 두루 살피며 세상의 사는 모든 사람들의 건강과 수명을 관장하는 분들이 계시는 곳이다.

그분들은 복을 비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아가는 곳이기도 한다. 일념으로 기도하면 소원이 성취된다는 말이 전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