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명산(鳳鳴山 다솔사(多率寺) 응진전 주련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인 범어사(梵魚寺)의 말사이다.
신라 지증왕 4년(503) 연기조사가 창건해 영악사(靈岳寺)라 불리다가 선덕여왕 5년(636)에 지금의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그 후 문무왕 16년(676) 의상대사 때 영봉사(靈鳳寺)로 고쳐졌다가 경문왕 때 도선대사가 다시 다솔사로 바꿔 불렀다. 이후 다솔사는 고려 충숙왕 13년(1326)에 중수되었다가 임진왜란 때 완전 소실되었으며, 숙종 6년(1680)에 복원된 이래 여러 차례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응진전 주련
我作佛事淵乎妙哉(아작불사연호묘재)
空山無人水流花開(공산무인수류화개)
前聖後聖相喻以言(전성후성상유이언)
盆花浮紅篆煙繚青(분화부홍전연료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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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는 불사는 깊고도 아주 오묘하다네.
사람 없는 빈산에도 물이 흐르고 꽃이 피며
앞에 성인 뒤에 성인 모두 말씀으로 일깨우고
화분의 꽃은 붉고 향로의 연기는 푸른빛 디우네.
<주>
이 주련의 작가는 북송의 명필가 소동파의 글이라고 한다.
이 불사는 번뇌와 망상이 없는 본래의 자리에 욕심 없이 살 수 있는 법을 대중들에게 넓게 표교하려는 도량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그래서 산과 들에 물이 흐르고 꽃이 피듯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며, 불사가 완공되면 모든 성인들의 가르침을 여기서 익힐 수 이다는 것이다.
함축성이 너무나 많은 시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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