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偈頌(불교게송) 性情獨許得其眞 성정독허득기진
性情獨許得其眞 성정독허득기진 果分金碗綠香淸 과분금완록향청
景物因人成勝槩 경물인인성승개 富貴於我如浮雲 부귀어아여부운
風雅只今留此席 풍아지금유차석
해인사 주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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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성정은 홀로 그 청정한 참뜻을 받아 드리고
과일 담은 금 쟁반에 향이 싱그럽다
경계와 물건은 사람 따라서 칭개를 이루고
부귀는 나에게 뜬구름과 같으니
풍류와 아취가 내가 머무른 이 자리에 있도다.
【注】
마음이 청정해야 바른 성품이 그 속에 생겨난다. 마치 과일을 담을 쟁반이 향기롭고 좋으면, 그 안에 담긴 과일도 더욱 돋보인다. 이러한 생각으로 사는 내게 세속의 계급이나 부귀 따위는 저 하늘의 뜬구름과 같이 아무것도 아니다. 불어오는 시원한 솔바람 속에 그 누구도 못 느끼는 기쁨을 나는 만끽하고 살고 있다.
性情(성정)... 성질과 심성, 혹은 타고난 본성
勝槩(승개)... 칭계
風雅(풍아)... 아름다운 경치와 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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