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偈頌(불교게송) 小林山中九年間소림산중구년간
小林山中九年間소림산중구년간 神光來到雪中立신광래도설중립
利刀斷臂呈老師이도단비정로사 諸佛法印聞慾時제불법인문욕시
覓心始安心一華멱심시안심일화 四顧靑山白雲起사고청산백운기
一花五葉今何在일화오엽금하재 花笑鳥喃幾度春화소조남기도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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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소림산 속에서 구년 간 수도하신 달마대사에게
신광(혜가)이 와서 도를 구하고자 눈 속에 섰다
모든 법과 가르침을 듣고자 하실 때
날카로운 칼로 팔을 잘라 노사에게 보였으니
비로소 마음이 화사하고 편안함을 찾았다.
사방에 청산을 돌아보니 흰 구름이 일어나네
깨닫고 보니 일화오엽은 지금 어디 있나
꽃이 웃고 새가 지저귀는 봄인들 몇 번이랴
【注】
구 년간이나 법을 전할 후계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며, 소림산에 은거하던 달마대사에게, 혜가는 비장한 각오로 찾아왔다. 그리고 팔을 잘라 굳은 결심을 보이자, 달마는 그에게 모든 법을 전했다. 그 말을 듣고 깨다른 혜가가 산천을 돌아보니, 꽃이 웃고 새가 지저귀는 온화한 봄날같이 온 천지가 밝게만 보였다.
小林山(소림산)... 달마대사가 은거하던 산
神光(신광)........ 혜가 대사. 중국선종의 제2조
斷臂呈(단비정)... 팔을 잘라 의지를 보이다.
老師(노사)....... 달마대사
法印(법인)........ 불교를 외도와 구별하는 표지. 불법이 참되고 부동 불변한 것임을 나타 내는 것으로, 소승불교에서는 무상인, 무아인, 열반인의 삼법인을 주장 하고, 대승불교에서는 제법실상(諸法實相: 모든 것이 그대로 진실이다) 의 일법인(一法印) 곧 일실상인(一實相印) 만이 있다고 함.
一花五葉(일화오엽)... 심지개발(心地開發)의 양상을 비유한 말. 달마대사께서 「내가 동토 (東土)에 와서 법을 전함으로 미혹(迷惑)됨을 풀어 주매 마치 한 송이 연꽃에 다섯 송이 가 핀 것 같은 결과가 자연히 이루어지리라」라고 한 말에서 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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