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偈頌(불교게송) 白衣觀音無說說백의관음무설설
白衣觀音無說說백의관음무설설 南巡童子不聞聞남순동자불문문
甁上綠楊三際夏병상록양삼제하 巖前翠竹十方春암전취죽십방춘
석문의범
|
【解】
백의관음은 말없는 가운데 말하고
남순동자는 들음 없이 듣도다
꽃병 위에 버들 항상 여름인데
비위 위의 대나무는 시방의 봄일세
【注】
백의의 관세음보살은 입을 열어 말을 하지 않으면서도 하실 말 다하시고, 남순동자는 그 말을 듣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다 듣고 있다. 의심전심으로 통하고 있는 것이다. 관세음보살은 늘 말하기를 “저 꽃병에 버들이 시들면 내가 천상으로 가는 때이니라”하셨다. 그런데 지금, 그 꽃병의 버들이 한참 여름을 만나 싱싱하니, 보살이 우리와 하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관세음보살과 함께 사는 이 세상은 너무나 아름답고 행복할 뿐이다.
無說說(무설설)... 설함이 없는 듯 하면서도 다 설함.
南巡童子(남순동자)... 관세음보살의을 왼쪽에서 모시는 보처존(補處尊).
不聞聞(불문문)... 듣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다 들음
三際(삼제)....... 三世(삼세)와 같음. 전세, 현세, 내세.
翠竹(취죽)...... 푸른 대나무
이 곳의 자료는 청남선생님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자료입니다.
자료를 사용하실 때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