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乘起信論(대승기신론)의 저자

 

大乘起信論(대승기신론)의 저자는 마명보살이다.

馬鳴菩薩(마명보살)은 龍樹菩薩(용수보살 150～250년경)과 동시대 또는 조금 앞선 시대 인물로 불소행찬, 단정한, 난타, 히곡사리불 등 유명한 책들을 저술한 시인이다.

 

그러나 이들 책은 현재 산스크릿트어로 된 원본이 남아있으나, 大乘起信論(대승기신론)은 원본을 발견할 수 없고 2개의 飜譯本(번역본)만 있다. 그리고 起信論(기신론)에 내용이 용수보살 이후에 발달된 如來藏(여래장) 사상이 주축을 이루고 있어서 후대에 많은 불교 학자들은 기신논의 저자에 대해 의문을 갖고 용수보살 이후의 다른 동명의 마명보살이 있어서 기신론을 저술하였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기신론의 한역본은 梁(양)나라 때 진제삼장(眞蹄三藏: 499-569)이 태청(太淸)4년 기신론 1귄을 번역한 것과 唐(당)나라 때 실차난타(實叉難陀)가 695-700년 사이에 번역한 기신론 2귄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앞의 것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대승기신론에 대한 주석서는 많이 있으나 3대 주석서로 유명한 것은 다음과 같다.

대승기신론의소 2귄 수 나라 때 정영사 사문 혜원 (혜원)(523-592)찬술.

대승기신론소 2귄 신라 해동사문 元曉(원효) (617-686)찬술.

대승기신론의기 3귄 당 나라때 사문 法藏(법장) (643-712)찬술.

 

이중 원효대사의 저술인 대승기신론소를 해동소라하며 원효는 별기 2귄이 있어서 당의 법장은 원효의 것을 많이 이용하여 법장이 저술한 별기 1귄등은 원효의 것을 대부분 이용되고 있다.

 

대승기신론은 불교의 철학가운데서도 가장 깊은 원리를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唯心論(유심론) 입장에서 인간존재를 입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있다.

 

특히 주관과 객관과의 관계에서 마음을 고찰하고 있기 때문에 인신론적인 설명이 많다고 본다. 뿐만 아니라 기신론은 6세기 이후에 중국과 한국불교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기신론의 기본사상은 자성청정심, 불성의 입장이나 기신론에서는 불성이라 하지 않고 佛種(불종)이라 표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있다.

 

기신론의 불성사상은 불교발전에 크나큰 기여를 하였을 뿐 아니라 기신론의 唯心思想(유심사상)과 唯識思想(유식사상)이 불교적 철학관을 확립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2. 大乘起信論(대승기신론)의 題名(제명) 해석

 

보통 일반적으로 쉽게 大乘起信論(대승기신론)에 대한 제명을 ｢대승의 가르침에 대해 신앙심을 일으키는 론｣이라고 설명하기 쉬우나 그런 뜻이 아니다.

起信論(기신론)의 본론 입의분(立義分)에 해석한바 대승은 범의로 마하야나이며 법과 의(義)의 두 가지 뜻이 있다.

 

첫째 법은 衆生心(중생심)을 말한다. 중생심이란 중생의 마음이란 뜻으로, 곧 우리들 범부의 마음을 말한다. 그러므로 우리들의 마음이 大乘(대승)이라는 것이다.

 

둘째 의(義)란 중생심인 대승에는 체대(體大) 상대(相大) 용대(用大)의 세 가지가 있다.

체대란 중생심은 본성이 殊勝(수승)한 진여(眞如)란 뜻이다.

상대란 중생심은 진여불성 갖추고 있어 그 본성이 완전하게 나타나면 부처님이 되는 것으로 이 같은 무량한 덕성을 상대라고 말한다.

용대란 마음의 활동을 말한다. 무량한 진여불성이 밖으로 나타나 중생 구제를 위해 활동한 것을 용대(用大)라고 한 것이다.

 

이와 같이 3대가 갖추어 있는 것을 대승의 대(大)라는 것이다.

승(乘)이란, ｢태우고 간다, 운반한다｣라는 뜻으로 힘을 말한다. 중생의 본성인 진여자성이 현재는 미(迷)해서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만 우리들 중생심이 迷(미)한 것을 깨치고 부처님이 되어 가는 힘을 승이라 한 것이다.

 

이와 같이 중생의 마음은 무한의 성공덕(性功德)을 갖추어 있으므로 인간의 마음을 대승이라고 한 것이다.

그러므로 중생들이 자기 마음이 자성 청정심임을 깨달은 것이 기신(起信)이란 것이다.

 

기신론이란 여래장이 불성으로 되는 것을 밝히는 것이 목적이다.

논(論) 이란 부처님이 설한 것을 경(經) 이라 하고 부처님이 입멸한 후 여러 성인들이 경을 해석한 것을 論(론)이라고 하는 것으로 論(론)은 묻는 자와 대답하는 자를 세워서 문답이 주고받고 하여 정리(正理)를 논량(論量) 하기 때문에 논이라고 한 것이다. 산스크리트어로 論(논)이란 (Sastra) 또는(Upadesa)라고 이름한다.

 

불교의 문헌을 경, 율, 론의 三藏(삼장)으로 묶고 있는데 이런 뜻에서 論藏(논장)이란 곧 대법(對法)이라고 하는데, 대법이란 법의 연구란 뜻으로 경의 연구를 논이라고 한 것이다.

 

논은 인도의 노사가 저술한 것을 논이라 말하고 중국의 불교학자가 저술한 것을 석(釋)이라 하는 것이다.

 

 

3. 大乘起信論(대승기신론)의 구성

대승기신론은 如來藏(여래장) 사상을 주측으로 하여 대승불교의 근본 사상을 설명한 것으로 대승의 중요사상인 공(空)사상, 진여(眞如)사상, 유심(唯心) 유식(唯識)사상과 이것들을 수행 실천하는 육바라밀의 사상, 지관(止)의 설명 아미타불의 신앙까지 총망라하여 그것들이 여래장 사상에 관통한다고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대승불교통론 이라고 말할 수있다.

 

이와 같이 방대한 대승불교의 이론을 내용으로 한 起信論(기신론) 本論(본론)의 조직 구성에 대해 알아본다.

기신론의 최초는 3개의 게송으로 序分(서분)을 이루고 있다.

논주(論)는 불. 법. 승의 3보에 귀하여 본론을 저술한다고 하는 목적을 밝힌 귀경서이다.

 

다음에 본론은 정종분이라고 하는 것으로 먼저 본론의 내용을 간단하게 설술하여 “중생에게 대승의 신근(信根)을 일으키기 위하여 본론을 서술한다고 설하고”본론은 인연분. 입의분. 해석분. 수행신분. 귄수이익분등 5장으로 구성하고 있다.

 

인연분은 조론(造論)의 인연을 8가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입의분은 본론의 근본적인 입장을 제시하고 있다. 입의의 뜻은 대강이란 뜻으로 1심 2문 3대를 설명하고 있다. 1심이란 중생심 2문은 심진여문과 심생멸문 3대란 체대 상대 용대를 말한다.

 

해석분은 먼저 입의분을 해석하고 있어 본론의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전체의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서는 대승기신의 대를 설명하고 있다.

수행신심부는 대승기신의 기신부분을 설명한것으로 신심에는 4종이 있고 수행에 5문인 4신5행이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귄수이익분에서는 대승기신론의 결론격으로 정진을 귄 하고 비방을 경계하며 수학을 귄 하고 있다.

이상으로 정종분을 설명하고 최후에 1게송으로 조론의 공덕을 회향하여 일체중생들을 이익케 함을 발윈 하는 것을 표명하고 있다. 곧, 이 한 게송을 유통분이라고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론을 서분 정종분 유통분으로 구분하여 구성하고 있음으로 기신론도 이와 같은 조직을 주고 있다.

다음은 기신론의 구성을 도표로써 나타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