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偈頌(불교게송) 文章散作生靈福문장산작생령복
文章散作生靈福문장산작생령복 議論吐爲仁義辭의론토위인의사
若識無中含有象약식무중함유상 無雙彩筆珊瑚架무쌍채필산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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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문장을 지으니 신령스러운 복이 생겨나고
사람들이 모여 의논하면 인의를 토하네
만약 無(무)중에 有(유)를 안다면
둘도 없는 彩筆(채필)이 산호가에 걸림이라
【注】
마음을 닦는 것이 수행자가 힘쓰는 일이라면, 그 닥은 마음의 소리는 말이고, 그 마음의 형상은 글이다. 그르므로 말을 곱게 하는 사름은 마음도 곱고, 글을 아름답게 쓰는 사람은 마음도 또한 아름답다.
이 수행자는 그러한 자신의 마음을 쓸려고 벼루에 물을 부으니, 부처님의 말씀이 하늘에서 꽃비가 내리듯 가슴에 와 사무친다. 그리고 가만히 생각한다.
無(무)란 아무것도 없는 절대의 무가 아니며, 有(유)에 상대되는 無(무)라는 생각을 한다. 無(무)는 有(유)와 相依相關關係(상의상관관계)에 있는 無(무)이라는 것을 절감한다. 이 도리를 알면, 그 사람이 쓰는 붓은 보통의 붓이 아니고 珊瑚(산호) 붓걸이에 걸린 화려한 붓이 될 것이다.
靈福(영복)......... 신령스러운 복
仁義辭(인의사)... 어질고 옳은 말
雙彩筆(쌍채필)... 兩極(양극)을 모두 쓸 줄 아는 좋은 붓. 즉 양극을 다 알아서 중도의 도리를 기록할 수 있는 훌륭한 문필가
珊瑚架(산호가)... 산호로된 붓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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