華嚴變相圖(화엄변상도)
變相圖(변상도)라는 말은,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경전의 내용을 眞相(진상)과 약간 변화시켜 재미있게 그림으로 그린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화엄변상도란 화엄경의 내용을 우리가 알기 쉽도록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화엄경은, 부처님께서 成道(성도)한 깨달음의 내용을 그대로 표명한 經(경)인데, 7장소에서 8번 설법했다고 해서 七處八會(칠처팔회)라는 말을 쓰는데 그 모이는 장소는 다음과 같다.
첫째 모임은 寂滅道場(적멸도량)........ 天上(천상)
둘째 모임 普光法堂(보광법당)............ 地上(지상)
샛째 모임 忉利天(도리천)................... 天上(천상)
냇째 모임 夜摩天宮(야마천궁)................ 天上(천상)
다섯째 모임 兜率天宮(두솔천궁).......... 天上(천상)
여섯째 모임 他化自在天宮(타화자재천궁)....天上(천상)
일곱째 모임 普光法堂(보광법당)............ 地上(지상)
여덟째 모임 祗園精舍(지원정사)............ 地上(지상)
그러니까 부처님은 천상에서 5번, 지상에서 3번 모두 8번 화엄경을 강설하셨다.
사진의 변상도는 일곱째 모임인 普光法堂(보광법당)에서의 법회라고 생각되며, 그 법회에 참석하기 위해서 천상에 부처님과 지상의 보살님, 그리고 많은 스님들이 함께 화엄의 장엄한 설법을 진지하게 듣고 있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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