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법륜(初傳法輪)
부처님께서는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새벽별을 보는 순간, 우주의 모든 진리를 깨달으셨다. 그러고 나서 자신 의 깨달음을 누구에게 맨 먼저 설법할지를 생각하다가 함께 고행하던 다섯 수행자들을 떠올리셨다. 그리하여 부다가야에서 이백 킬로미터나 떨어진 베나레스의 녹야원 뾰野했 으로 발길을 옮기셨다.
그 다섯 수행자는, 부 처님이 오더라도 결코 아는 체하지 말자고 약속했지만, 부처님께서 가까이 다가가시자 이상한 험에 끌려 저도 모르게 일어나서 맞이하였다.
“고오타마여, 멀리서 오시느라고 고단하시겠습니다.”
“이제부터는 나를 고오타마라고 부르지 말라. 여래 여래(如來)라고 불러략 나는 이제 여래가 되었다.”
여래란 진리의 세계에 도달한 사람이란 뜻도되고, 진리의 세계에서 설법하러 온 사람이란 뜻도 된다. 부처 님께서는 다섯 수행자들에게 최초의 설법을 베푸셨다;
“이 세상에는 두 가지 극단이 있는데, 수행자는 그 어느 쪽에 치우쳐서도 안 된다. 하나는 육체의 욕구대로 자신을 내맡겨 버리는 쾌락의 길이다. 이것은 천하고 속된 범부의 일로서 수행자들에게는 아무런 이익이 되지 못한다. 다른 하나는 육체를 지나치게 학대하는 고행의 길인데, 이것은 육체만을 괴롭힐 뿐 수행의 참다운 목적을 위해서는 큰이익이 없다. 이 두 가지의 극단을모 두버리고 중도(中道)를 배워야한다. 여래는 이 중도의 이치를 깨달은 사람이다.
그러면 중도란 무엇일까 그것은 여닮 가지 바른 길 팔정도(八正道)이니, 올바른 견해, 올바른 생각, 올바른 말, 올 바른 행위, 올바른 생활, 올바른 노력, 올바른 기억, 올바른 명상이다.”
다섯 수행자들은 이처럼 절실한 체험을 듣고서 그 바른 이치를 깨닫고 기뻐하였다. 그리고 부처님께 진심에서 우러나온 감사의 예배를 드렸다.
부처님께서는 다시 이 최초의 다섯 제자들에게 네 가지의 거룩한 진리 사성제를 말씀하셨다.
수행자들이여, 나는 이제 이와 같은 괴로움에 대한 거룩한 진리를 발견하였으며, 또한 그 진리를 완전하게 깨달았다. 괴로움의 원인을 발견하고 그 본체를 끊어 없였으며, 괴로움을 떨쳐버리는 길을 발견하고 온 몸과 마 음으로 실천하였으니 그리하여 바로 부처가 되었다.”
부처님께서 거륵한 진리를 깨달은 뒤 이렇게 다섯 제자들에게 최초의 설법을 하실 때에, 숲애서 뛰놀던 눈 맑은 사슴들이 때지어 다기와 조용히 듣고 있었다. (출처:해인사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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