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ail : juntonggahun@naver.com
기본교리 불교미술 고승의 자취 불교일반
>> 불교문화 > 불교미술


[일반 ] 아쇼카왕의 전생 이야기

청남

 

 

아쇼카왕의 전생 이야기

 

부처님께서 아난존자와 함께 성 안으로 탁발하러 가시는 길에 소꼽 장난을 하는 아이들을 만나셨다. 아이들은 모래와 흙으로 집과 창고를 만들고 또 신발에다 모래를 담아 밥이라고 하며 놀고 있었다. 그 아이들 중에 키가 작은 아이 하나가 부처님께서 가까이 오시는 것을 보고 생각했다.

 

부처님께 무엇이든지 공양을 올리면 큰 복을 받는다고 하던데

 

이렇게 생각한 아이는 신발에 밥이라며 담아 놓은 모래를, 동생을 엎드리게 하고는 그 위에 올라가 부처님께 정성스럽게 올렸다.

 

부처님께서는 모래밥을 받으시고는 빙그레 웃으시며 아난에게 건네 주셨다. “이 모래를 가지고 가서 내 방의 허물어진 곳에 바르도록 하여라.”

 

정사로 돌아온 아난이 말씀대로 방의 허물어진 곳에 바르고 나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어린 두 아이가 환희심으로 모래를 보시하였으니, 그 공덕으로 다음에는 국왕이 되어 삼보(三寶)를 받들고 여래를 위하여 팔만사천 보탑을 세울 것이다.” 이 말씀을 들은 아난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어찌 한 줌 흙의 공덕으로 그와 같이 큰 공덕을 성취할 수 있읍니까?”

 

과거에 한 국왕이 있었는데, 부처님께서 출현하시니 임금과 신하들이 모두 부처님께 예배드리고 법을 청하여 들었다. 부처님의 설법을 들은 왕은 마음의 문이 열리고 깨닫는 바가 참으로 많았다.

왕은이 기쁜 마음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어서 부처님의 형상을 팔만 사천 장을 그려 보시하였으며, 그 공덕으로 팔만사천의 탑을 건립할 수 있는 과보를 얻을 수 있었다. 그 국왕이 바로 오늘 모래를 공양한 소년이다.”

 

기원 전 삼세기 중엽에 인도를 통치한 아쇼카왕이 바로 그 소년이라는 이야기이다.

 

아쇼카 왕 자신 은 세계의 평화를 위하여 올바른 가르침을 널리 펴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느꼈다. 그는 자신뿐만이 아니라 왕비와 왕자, 대신들에게까지 불법을 배우게 하였으며, 일반 백성들에게도 널리 불법을 펼쳤다.

 

이와 함께 아쇼카 왕은 인도 전역에 팔만사천의 불탑과 법칙을 새긴 석주(石柱)를 세웠으며 병자를 치료하는 요양소를 설립하였다. 스스로도 불교의 생활규범에 철저하였던 아쇼카왕은, 이처럼 모든 인류에게 불교의 진리를 전파하여 생활 속에서 구현할 수 있게 하려고 최선을 다했던 것이다. (출전: 해인사 벽화)

 

 

 

이 곳의 자료는 청남선생님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자료입니다.
자료를 사용하실 때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게시물 목록
  • 대표사진 원 없이 살자

    원 없이 살자 어느 절의 주지스님께서 마당 한가운데에 큰 원을 그려놓고는 동자승을 불러서 "내가 마을을 다녀왔을 때까지, 네가 이 원 안에 있으면 오늘 하루 종일 굶을 것...

    21.04.19 /청남 /1066

  • 대표사진 수데나 태자

    수데나 태자 시비 나라 태자인 수데나는 온갖 학문은 물론 예술과 무술에 능통한 훌륭한 젊은이였다. 수데나 태자는 일찌기 ‘누가 무엇을 달라고 하더라도 기쁜 마음으로 베풀...

    19.05.14 /청남 /1567

  • 대표사진 전단마제 태자

    전단마제 태자 옛날 어떤 큰 나라에 전단마제라는 태자가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자비심이 깊었던 그는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볼 때마다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내어주었다. 모든 것을 ...

    19.05.14 /청남 /1179

  • 대표사진 설산동자 이야기

    설산동자 이야기 한 수행자가 오랜 세월 동안 히말라야의 깊은 산 속에서 도를 깨닫기 위하여 홀로 고행하며 정진하고 있었다. 그때에 범천과 함께 불교를 수호하는 천신인 제석천이 이 ...

    19.04.01 /청남 /1308

  • 대표사진 황금 빛 사슴이야기

    황금 빛 사슴이야기 아주 오랜 옛날, 베나레스에 있는 사슴동산에 오백 마리의 사슴들이 무리를 이루어 평화롭게 살고 있었다. 이 사슴무리의 우두머리는 황금빛 털을 가진, 유난히 크고...

    19.04.01 /청남 /1308

  • 대표사진 봄의 문턱에서

    봄의 문턱에서 소나무에 걸린 해 따듯한 바람 맞아 아름답게 핀 꽃 바위 위로 흐르는 맑은 물. 이 모든 것은 마음에 담는 이가 바로 임자고 주인이다. 지금 봄은 오고 있는데 기후의...

    19.03.23 /청남 /1152

  • 대표사진 석가모니 전생 이야기

    석가모니 전생 이야기 불교에서는 석가모니 한 분만이 부처님이 아니라, 먼 과거에도 수많은 부처님께서 계셨고 또 먼 미래에도 미록불이 출현하여 중생을 교화하고 구제한다고 가르치고 있...

    19.03.23 /청남 /1678

  • 대표사진 아쇼카왕의 전생 이야기

    아쇼카왕의 전생 이야기 부처님께서 아난존자와 함께 성 안으로 탁발하러 가시는 길에 소꼽 장난을 하는 아이들을 만나셨다. 아이들은 모래와 흙으로 집과 창고를 만들고 또 신발에다 모래...

    19.03.22 /청남 /1603

  • 대표사진 데바닷타의 반역

    데바닷타의 반역 데바닷타는 부처님의 가까운 친척으로 아난존자의 형이었다. 그는 우파리, 아난과 같은 다른 형제들과 함께 출가하여 부처님의 교단에서 수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데바닷타...

    19.03.22 /청남 /1595

  • 대표사진 초전법륜(初傳法輪)

    초전법륜(初傳法輪) 부처님께서는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새벽별을 보는 순간, 우주의 모든 진리를 깨달으셨다. 그러고 나서 자신 의 깨달음을 누구에게 맨 먼저 설법할지를 생각하다가 함께...

    19.03.22 /청남 /1371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