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ail : juntonggahun@naver.com
기본교리 불교미술 고승의 자취 불교일반
>> 불교문화 > 불교미술


[일반 ] 木鐸(목탁)

청남

 

木鐸(목탁)

 

등에 나무가 난 물고기

 

 

옛날 중국 동정호 가까이에 공부가 하늘에 까지 닿은 道僧(도승) 한 분이 있었다.

중국은 물론이고 다른 나라에서까지도 스님의 높은 가르침을 받으려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어, 스님 밑에는 많은 제자들이 있었다.

그런데 그 중 한 제자가 공부를 하려는 뜻을 세워 스님의 제자가 되기는 하였으나, 시간이 갈수록 점점 게으름이 나서 하라는 공부는 하지 않고 장난만 일 삼았다.

스님은 여러번 좋게 타일렀으나 게으른 제자는 스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계속 방종한 길로만 흘러갔다.

 

 

할수 없이 스님은 그 제자에게 벌을 주기로 결심하고, 신통력을 부려 그를 물고기로 만들어 동정호 속에 던지고 말았다.

그리고 반성을 하면 다시 사람으로 되돌려 주겠으니, 참회하고 근신하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물고기가 된 제자는 반성은 커녕 물속을 마음대로 해염처 다니면서, 지금까지 보지도 못한 휘황찬란한 물속 경치를 구경하면서 더 재미있게 놀기만 하였다.

이를 안 스님은 물고기에게 더 무거운 벌을 주기로 결심하였다.

그리하여 물고기의 등에 커다란 나무를 한 그루 심어 버렸다.

 

 

<木魚(목어)는 물고기 등에 있든 나무로 만들었다는 전설이 있다 >

 

등에 나무가 생기자 물고기는 해염을 칠수도 없고 먹이를 잡아 먹을 수도 없었다.

뿐만 아니고 풍랑이 칠때마다 등에 있는 나무가 흔들려 등의 살이 찢어지고 피를 흘려 뼈를 깍는듯한 고통을 겪었다.

그때부터 그는 후회와 참회의 눈물을 흘리면서 고달픈 세월을 하루 하루 살아 갔다.

 

몇년이 지난 다음, 마침 스승인 스님이 배를 타고 동정호를 지나게 되었다.

물고기는 이를 알고 스님에게 다가가서 참회의 눈믈을 흘리면서 간절이 용서를 빌고 살려달라고 애원 하였다.

스님께서는 제자가 충분히 반성한 것을 보시고 水陸齊(수륙제)를 베풀어 그를 다시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물고기 등에 있던 나무로 木魚(목어)를 만들어서 절에 걸어 두고 아침 저녁으로 사람을 모을 때 치면서 많은 제자들에게 경계심을 불러일으키도록 했다고 한다.

木魚(목어)를 더욱 작게 만들어서 늘 몸에 지닐수 있게 한 것이 바로 목탁인 것이다.

여러가지 괘목으로 만든 목탁은 모양도 예쁘고 소리도 청아해서 빼놓을 수 없이 귀중한 佛具(불구)이다.

 

 

 

<木魚(목어)를 축소한 것이 목탁이다.>

 

 

 

이 곳의 자료는 청남선생님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자료입니다.
자료를 사용하실 때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게시물 목록
  • 대표사진 沙彌(사미)와의 약속

    沙彌(사미)와의 약속 梵日國師(범일국사)가 한때 당나라에 들어가 明州(명주) 開國寺(개국사)에 머무른 적이 있었다. 그때 왼쪽 귀가 없는 한 沙彌(사미)가 범일국사에게 말하기를 「...

    18.06.14 /청남 /1933

  • 대표사진 嗔心(진심)을 고친 사나이

    嗔心(진심)을 고친 사나이 옛날 어떤 사람이 남달리 신경질이 많아서 늘 대수롭지 않는 일에 화를 잘 내어 남에게 지탄을 받았다. 그 사람도 그것이 자기의 허물인줄 알고 盤珪和尙(반...

    18.06.14 /청남 /1832

  • 대표사진 불교에 귀의한 商山四皓(상산사호)

    불교에 귀의한 商山四皓(상산사호) 중국 진시황 때 어지러운 세속을 피하여 陜西省(합서성) 商山(상산)에 은거한 네 사람의 隱士(은사)가 있었는데 그들을 商山四皓(상산사호)라고 한다...

    18.06.14 /청남 /2141

  • 대표사진 바보 지팡이

    바보 지팡이 옛날 바보 자식을 둔 한 사람이 있었다. 아버지는 너무나 바보짓만 하는 아들이 미워서 옆에 있던 지팡이를 주며, 「너보다 더 못난 사람을 만나거든 이것을 주어라.」 하...

    18.06.12 /청남 /2004

  • 대표사진 고시레

    고시레 震黙(진묵 1562~1633)대사는 이조 인조 때의 승려이며 이름은 一玉(일옥)이고 김제 만경 佛居村(불거촌) 사람이다. 효성이 지극한 그는 어머니에게 남다른 효성을 쏟았는...

    18.06.12 /청남 /1955

  • 대표사진 良介和尙(양개화상)의 어머니

    良介和尙(양개화상)의 어머니 洞山(동산) 良介和尙(양개화상 807~869)은 중국 당나라의 고승이며 曹洞宗(조동종)의 開祖(개조)이다. 약개화상의 어머니는 일찍이 아들 셋을 낳았는...

    18.06.12 /청남 /1775

  • 대표사진 흰쥐와 검은 쥐의 비유

    흰쥐와 검은 쥐의 비유 옛날 어떤 사람이 큰 들판에 나갔다가 미쳐서 날뛰는 코끼리 한 마리를 만났다. 그는 크게 놀라 뒤도 돌아 볼 겨를 없이 도망쳐 가다가 들 한 복판에 있던 옛...

    18.06.06 /청남 /3879

  • 대표사진 五雲山(오운산) 續命寺(속명사) 창건 설화

    五雲山(오운산) 續命寺(속명사) 창건 설화 위화도 회군으로 이씨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는 나라의 기틀이 잡히자 명나라에 사신을 보내 國權(국권)을 인정해달라고 청을 했다. 그러나...

    18.06.06 /청남 /2098

  • 대표사진 圓融三点(원융삼점)

    圓融三点(원융삼점) 사찰에 벽이나 기타 장소에 많이 보이는 이 그림은 그림이라기 보다가는 標識(표식)이라고 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밖에 큰 원은 圓融(원융)을 상징한다. 圓融...

    18.06.06 /청남 /1840

  • 대표사진 木鐸(목탁)

    木鐸(목탁) 등에 나무가 난 물고기 옛날 중국 동정호 가까이에 공부가 하늘에 까지 닿은 道僧(도승) 한 분이 있었다. 중국은 물론이고 다른 나라에서까지도 스님의 높은 가르침을 받으...

    18.06.06 /청남 /2318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