圓融三点(원융삼점)
사찰에 벽이나 기타 장소에 많이 보이는 이 그림은 그림이라기 보다가는 標識(표식)이라고 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밖에 큰 원은 圓融(원융)을 상징한다.
圓融(원융)이란 걸리고 편벽 됨이 없이 모든 것에 가득하고 만족하며, 완전히 일체가 되어서 서로 융합하므로 방해됨이 없는 것을 말한다.
불교에서는 모든 사물은 겉보기에 하나 하나 떨어져 모두가 별개의 것으로 보이나 그 근원을 더듬어 가면 모두가 圓融(원융)한 하나로 돌아간다고 보는 것이다.
그리고 속에 있는 3점이 상징하는 뜻은 실로 다양하다.
佛(불) 法(법) 僧(승) 三寶(삼보)를 상징하기도하고, 三法印(삼법인)을 상징하기도 한다.
삼법인이란 다음과 같다.
諸行無常印(제행무상인)→ 일체의 物·心의 현상은 모두다 생멸변화하 는 것이며 어느 것도 고정불변한 것은 하나도 없다라고 하 는 진리.
諸法無我引(제법무아인)→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전부 인연에 의해 생긴 것이므로 참다운 我體(아체)인 실체가 없고, 인연이 다 하면 그 모든 假體(가체)는 사라지고 만다고 하는 진리.
涅槃寂靜印(열반적정인)→ 진실한 해탈과 행복은 생사의 바다를 윤 회하는 고통을 벗어난 피안인 열반적정의 세계에 있다는 것 을 말하는 진리.
그리고 이와 같은 삼보나 삼법인은 어느 것이 더 소중하고 덜 중하다는 구별이 없고 다 평등하며 서로 깊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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