惠通(혜통) 스님의 구법
신라의 혜통스님은 멀리 당나라에 가서, 당시 당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善無畏三藏(선무외삼장 637~735)에게 배우기를 청했다.
선무외삼장은 인도 마갈다국 사람인데, 그는 중국에서 포교하기 위해 당나라에 입국한 사람으로서 당나라에서 가장 귀한 대접을 받는 스승이며 密敎(밀교) 에 각별한 권위가 있는 분이었다.
그는, 동쪽 작은 나라 사람이 어찌 法器(법기)가 되겠는가, 하면서 가르쳐 주지 않았다.
혜통은 3년 동안이나 물러서지 않고 열심히 좇았으나 여전히 허락하지 않았다.
혜통은 이에 울분하여 불이 이글이글 타는 화로를 머리에이고 삼장법사 앞에 있으니 잠시 후 이마가 터지는데 그 소리가 우뢰와 같았다.
삼장이 깜짝 놀라 화로를 치우고, 손가락으로 터진 곳을 만지며 주문을 외우니 상처가 아물어 전과 같이 되었는데, 王(왕)자 무늬 흉터가 그곳에 생겼다.
이로 인해 혜통을 王和尙(왕화상)이라 불렀고, 그의 깊은 도량을 인정하여 그에게 심오한 불교의 진리를 모두 전수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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