鳥窠禪師(족과선사)와 白樂天(백락천)
대 문장가로 유명한 백락천이 杭州太守(항주태수)가 되었을 때, 가르침을 받으려고 과원사에 있는 조과선사를 찾아갔다.
조과선사는 당나라 때의 유명한 도승으로 字는 道林禪師(도림선사)라고 하는 대단한 분이 였다.
백락천이 절에 가서 선사를 찾으니, 선사께서는 나무 위에 앉아서 졸고 있었다.
「선사님, 나무 위는 위험하니 어서 내려오십시오.」 라고 하니
「네가 서있는 땅위 보다 내가 앉아있는 나무 위가 더 안전하다.」라고 하시며, 명리와 이해가 엇갈리는 속세가 위험한 곳이라는 것을 은연중에 알려 주었다.
백락천이 가르침을 받으려 왔다고 하니
「衆善奉行(모든 착한 일을 행하고)
諸惡莫作(모든 악한 일을 하지 말라)」라고 하였다.
「선사님! 그것은 3살난 어린이도 아는 말입니다.」라 하니
「3살난 어린이도 아는 말이지만 80난 노인도 실천하기 어려운 말이다.」하시었다.
백락천은 크게 깨달은바 있어 공손히 절을 하고 과원사를 물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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